물을 냉매로 이용한 냉방장치가 국내에서 처음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기전연구부 李倫杓(이윤표) 金英一(김영일)박사팀은 5일 수돗물을 진공상태에서 분무해 얼음입자로 만든뒤 이를 냉매로 활용할 수 있는 급속 얼음입자 제조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프레온가스 등을 이용하던 냉방장치에 비해 효율이 16% 향상되고 연간 냉매구입비 등 냉방장치의 운영관리비를 연간 45%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이박사는 설명했다.
이박사팀이 개발한 냉방장치는 2백평 규모의 건물을 냉방할 수 있는 규모로 시설비는 약 2천만원 수준이다. 개발팀은 오는 99년까지 건평이 1천평 이상인 대형건물도 냉방할 수 있는 냉방장치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최수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