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정가 말말말/8월 11일]“靑, 박기영에 공과 있다고 한다면 최순실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11일 16시 59분


코멘트
이용호 국민의당 정책위의장. 동아일보 DB
이용호 국민의당 정책위의장. 동아일보 DB
◆“고시원에서 컵밥을 먹으면서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의 입장에서 경제활동을 거의 하지 않은 따님이 이렇게 재산이 많은 데 대해 박탈감을 느낄 것이다.”(국민의당 김삼화 의원,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의 딸이 일정 소득이 없는 데도 2억5000여만 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을 지적하며)

◆“발표 때에는 국민의 눈과 귀를 모을 수 있지만 5년 후 결국 세금 폭탄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구조다.”(자유한국당 김광림 정책위의장,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복지 확대 정책을 비판하며)

◆“청와대는 박기영 씨에게 공과 과가 있다는 등 구구절절 변명하기에 급급했는데 그런 식의 논리라면 국정농단 주역인 최순실에게도 공과 과는 있을 것이다.”(이용호 국민의당 정책위의장, 국회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황우석 논문 조작사건’에 연류됐던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임명의 부당함을 강조하며)

◆“지금 당장은 진짜 위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그동안 북한과 왔다 갔다 했던 것들이 이제는 더 아슬아슬하게 느껴지게 된 것이다.”(벤 로즈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직설적인 발언을 한 것을 우려하며)

◆“한국 선수들은 워낙 강한 곳에서 단련되다 보니 어디서든 통할 것이다.”(골프선수 박인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대회 출전 첫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들이 외국에서 선전하는 것을 이 같이 평가)

◆“조금만 뒤로 물러나 주시겠습니까.”(야구선수 이승엽, ‘은퇴 투어’를 앞두고 대전에서 한화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향해 후배들이 훈련에 방해를 받지 않았으면 한다며)

◆“요양원 생활을 너무 오래 하다 보니 곧 죽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제 눈을 감아도 여한이 없다.” (일제에 의해 강제노역을 끌려갔던 김재림 할머니, 일본 전범 기업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3년6개월을 끌어온 소송에서 승리한 것을 두고)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