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동물 인문학 外

동물 인문학(박병상 지음·이상북스)=서식지인 천수답을 잃어버린 동물, 골프장 건설로 쫓겨난 동물, 갯벌과 함께 사라지는 동물…. 산업화, 도시화 전 부모 세대와 공생했던 동물들의 모습을 전한다. 1만8000원.

이미지와 권력(권행가 지음·돌베개)=궁 밖으로 어진이 유포된 조선 최초의 왕은? 고종이다. 고종의 초상이 왕조의 정통성을 강화하기 위해 어떻게 활용됐는지, 어떤 맥락에서 읽혔는지 분석했다. 2만3000원.

김정은.jpg(변영욱 지음·한울아카데미)=일간지 사진기자인 저자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진을 통해 북한의 ‘이미지 정치’의 실체를 폭로한다. 북한이 배포하는 김정은 사진을 분석하는 것은 북한을 진단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2만2000원.

잊지마, 기억해(이동우 지음·다인미디어)=시골 소년이던 저자는 소매로 코를 훔치던 어린 시절, 언제 잃어버렸는지 기억조차 없는 보물상자, 자신만의 비밀공간에서 나던 곰팡내 등 마음 한 구석에 남아 있는 그 시절의 추억을 통해 삶의 의미를 되돌아본다. 1만3000원.

20세기 중국 지식의 탄생(조경란 지음·책세상)=중국 근현대 사상의 주요 흐름과 쟁점을 대륙을 대표하는 인물 12명의 라이벌 구도로 살핀다. 시대의 맥락을 배경으로 쟁점과 라이벌 구도를 부각하는 서술 방식이 흥미롭다. 1만8000원.

예수는 어떻게 신이 되었나(바트 어만 등 지음·갈라파고스)=벽촌에서 태어나 반역죄로 십자가에 못 박힌 가난한 유대인 예언자는 어떻게 인간에서 신이 되었는가. 저자는 신앙인이 아닌 역사학자로 예수의 일대기를 추적한다. 2만1000원.

프로파간다 파워(데이비드 웰치 지음·공존)=다양한 시대와 지역에서 펼쳐진 선전·선동의 역사를 소개한다. 영국 켄트대 역사학과 교수 출신인 저자는 선전의 정의와 종류, 방법, 주요 사례들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3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