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 선생의 테라피 태극권]⑦등골을 튼튼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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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5일 09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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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단금(十二段錦) 6단
등골뼈는 마치 구슬을 꿰어 만든 발처럼 여러 마디가 겹쳐 쌓여 있는 것으로서 조금이라도 주의하지 않으면 기울거나 굽어서 볼록하게 튀어나오거나 기울게 되면 몸을 반듯하게 지탱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없게 된다.
그러므로 척추가 잘못되면 디스크라는 병이되고 심한 경우에는 마치 하늘을 받치는 기둥이 부러지는 것과도 같아 일어서지 못하고 누워서 지낼 수밖에 없는 신세가 될 것이다.
그러므로 수양을 잘하는 사람들은 그 까닭을 알고 병을 예방하는 것으로서 옛사람들이 정금위좌(正襟危坐 : 옷깃을 여미고 단정히 앉음)라고 한 것이나 수기척량(豎起脊樑 : 등을 반듯하게 세움)이라고 한 것은 다름이 아니라 바로 이 등골을 바르게 하여 튼튼히 하고 병에 이르지 않게 하는 것을 말한 것이다.

제6단:호랑이 기지개 켜기(라호신요운척골懶虎伸腰運脊骨:등골을 풀어줌)

제6단 1식
① 5단의 깍지 낀 손을 풀지 말고 앞으로 넘겨와 단전 앞에 둔다. 손바닥이 위를 향한다.(※제1단의 사진1을 참고하라.)
② 숨을 들이쉬며 깍지 낀 손을 들어 올린다.(사진1)
③ 손을 돌려 손바닥이 앞을 향하게 하고 숨을 내쉬며 두 팔을 앞을 향하여 쭉 뻗으면서 등골과 턱을 늘려 펴 마치 호랑이가 기지개를 켜듯이 한다.(사진2)
④ 숨을 들이쉬면서 손바닥이 위를 향하게 돌리며 회수하여 가슴 앞으로 온다.(사진1) 앞의 동작에 이어 계속 손을 밑으로 내리면서 숨을 내쉰다. 손바닥이 위를 향한다.(※제1단의 사진1을 참고하라.) 이와 같은 방법으로 12번을 반복하여 실시한다.

제6단 2식
① 1식 12번째 두 팔을 뻗은 동작에서 등골을 세우며 깍지를 풀어 두 손가락 끝을 가볍게 댄다.(사진1)
② 앞의 동작에 이어 양 팔을 좌우로 펼쳐 옆으로, 뒤로, 원을 그리면서 돌려 몸 뒤에서 두 손 끝이 가볍게 맞닿게 한다.(사진2~3)
③ 앞의 동작에 이어 역순으로 되돌아와 앞에서 두 손 끝이 가볍게 맞닿게 한다.(사진1) 이상과 같은 동작을 12번 반복하여 실시한다.

※ 효능 : 등골을 부드럽게 풀어 줄뿐만 아니라 양팔도 풀어주고 어깨관절의 가동범위도 넓혀준다. 또한 뱃살도 빼주어 튼튼한 몸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몸매로 바꾸어 준다.

※ 요점 : 천천히 호흡과 일치시켜 행한다. 팔을 앞으로 뻗을 때 내쉬는데, 마치 게으른 호랑이가 늘어지게 자고 일어나 몸을 쭉 늘리며 기지개를 켜는 모습과 같아 “호랑이 기지개 켜기”라는 이름이 붙었다. 개나 고양이가 일어날 때 몸을 쭉 늘려 펴는 모습을 참고하면 되겠다.

※ 주의 : 팔을 앞으로 쭉 뻗을 때 일부러 힘을 쓰지 말고, 다만 쭉 뻗는다는 마음으로 뻗어야 한다. 이때 고개를 들고 턱 또한 팔과 등골의 늘려 폄을 따라 앞으로 내밀어야 한다.

동작지도 이찬
(사)대한태극권협회 명예회장 겸 총교련 / 세계태극권연맹 부주석
저서: 30분 태극권 테라피 타이치외 다수

글 : 최윤호 기자. 모델: 이가인 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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