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준 9단의 이 한수]2011 올레배 4라운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21일 03시 00분


코멘트

○ 박정상 9단 ● 박정환 9단
묘수에 묘수 연발

박정환 9단과 박정상 9단이 16일 올레배 4라운드에서 만났다. 이 대국 전까지 박정상 9단이 3승 1패로 박정환 9단에게 앞서 있던 상황. 흑을 잡은 박정환 9단이 중앙 전투에서 백을 양곤마로 몰며 승기를 잡았다. 백 대마의 생사가 승부가 됐다.

▽장면도=백 대마가 갇혀 있는 상황. 박정상 9단은 백 1로 키워 죽이는 묘수를 찾아냈다. 이 수가 있어 백 대마는 삶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됐다. 백의 다음 수는 어디일까.

▽참고 1도(백 삶)=백은 1로 먹여친 뒤 흑의 응수를 기다린다. 이때 흑 2로 두는 것은 백 3, 5로 두어 백 대마가 살아간다. 흑 6, 8로 끊어간다 해도 백 9로 두면 만사 도로아미타불.

▽실전 진행(흑 묘수)=백 1의 묘수에 흑 2가 박정환이 준비한 묘수. 백으로선 백 3으로 패를 하는 것이 최선인데 흑 4로 따내자 팻감이 없는 백은 돌을 던졌다. 흑의 승리.

▽참고 2도(흑 묘수)=백 1로 두면 어떻게 될까. 역시 흑 2로 먹여치는 묘수가 준비돼 있다. 백 3에 흑 4로 단수 쳐 백이 곤란하다. 백 5로 패를 내는 것이 최선. 역시 흑의 승리다.

김승준 9단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