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의 팔색 레슨]<3>어프로치 방향성이 떨어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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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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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옆 경사가 있는 그린을 공략할 때 공이 항상 엉뚱한 방향으로 가는 골퍼
■ 어프로치한 공이 항상 핀 좌우로 비켜가는 골퍼

어프로치의 방향성은 어드레스 습관이 좌우한다. 왼쪽 사진처럼 먼저 클럽 페이스의 방향을 목표와 일치시킨 뒤 오른쪽 사진과 같이 나중에 스탠스와 그립을 잡아야 한다. 하나금융그룹 제공
어프로치의 방향성은 어드레스 습관이 좌우한다. 왼쪽 사진처럼 먼저 클럽 페이스의 방향을 목표와 일치시킨 뒤 오른쪽 사진과 같이 나중에 스탠스와 그립을 잡아야 한다. 하나금융그룹 제공
이번에는 어프로치의 기본에 대해 알아볼까 해요. 짧은 거리에서 샷을 할 때 주말 골퍼는 대개 방향이 맞지 않아서 고민하는 것 같아요. 사실 거리는 스윙의 크기 조절 문제이기 때문에 이 부분만 교정하면 됩니다. 그러나 방향이 맞지 않는 것은 여러 요인이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에 정확한 방법을 알아야 고칠 수 있습니다.

저는 어프로치를 할 때 방향을 잡기 위해 클럽을 놓고 클럽 페이스와 방향을 맞춘 후에 스탠스와 그립을 합니다. 이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방향이 틀어지는 분들의 공통적인 습관은 보통 스탠스를 취한 뒤 그립을 하고 공 뒤에 클럽을 놓습니다. 이때는 이미 스탠스 방향과 클럽 방향이 어긋나 있기 때문에 아무리 고개를 옆으로 돌리더라도 샷은 엉뚱한 방향으로 가기 마련입니다.

사진을 참고해 보세요. 저는 우선 오른손만으로 클럽을 쥐고 공과 몸의 간격을 잡기 위해 오른발만으로 서서 방향을 맞춥니다. 클럽 페이스의 방향이 목표와 일치한다면 스탠스를 정확하게 서고 그 후에 완전히 그립을 하죠. 이렇게 선다면 굳이 목표를 확인하지 않아도 공은 자연스럽게 목표한 방향으로 날아갈 것입니다.

개인적인 습관에 따른 오차도 약간은 존재할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짧은 거리에서의 어프로치는 오픈 스탠스를 취하기 때문에 공이 약간 왼쪽으로 날아갑니다. 심하지는 않지만 어프로치할 때 이 점을 감안하는 것이죠. 여러분도 반복적으로 한 방향으로 치우치는 샷이 있다면 셋업 과정에서 이 점을 감안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덧붙일 사항이 있습니다. 어프로치를 할 때 셋업에 앞서 공을 어디에 떨어뜨릴지 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머릿속으로 공이 날아가서 떨어지고 굴러가는 것을 상상하세요. 그리고 그 상상에 맞게 샷을 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방향과 거리에 대한 감각이 생깁니다. 어느 정도 구력이 있는 분들은 클럽에 따라 캐리와 런의 감이 있기 때문에 다른 어떤 것보다 첫 바운드가 어디에 되는지에만 신경 쓴다면 나머지는 자연스럽게 해결이 될 거예요.

김인경 골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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