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주말 오감만족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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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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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

◆ 서서 자는 나무



삼척소방서의 소방대원 구상은 자신 없이는 혼자 버스도 못 타는 아내 순영, 어린 딸 슬기와 함께 오순도순 살아간다. 어느 날 구상은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차마 가족들에게 그 사실을 말할 수가 없다. 그는 우연히 후배 소방관 석우가 오랫동안 자신의 아내를 마음에 두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심란한 마음을 안고 연락이 끊긴 어머니를 찾아 제주도로 향한다. 송인선 감독. 송창의 서지혜 여현수 출연. 9일 개봉, 전체 관람가.

20자평: 신파적이고 착하기만 한 이야기. ★★ (이상용)
착한 것이 나쁜 건 아니지만 관객들이 좋아할는지…. ★★☆ (정지욱)


◆ 나니아 연대기: 새벽 출정호의 항해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영국. 루시와 에드먼드는 독일군의 공습을 피해 까탈스럽고 불평 많은 사촌 유스터스의 집에 얹혀 살고 있다. 어느 날 집에 걸려 있는 바다 그림에서 갑자기 바닷물이 쏟아져 나오고, 세 사람은 나니아의 세계로 빨려 들어간다. 망망대해에서 허우적거리던 셋은 자신들을 구해주기 위해 온 케스피언 왕자 일행을 만나고, 실종된 일곱 명의 영주를 찾으러 나선 케스피언의 여정에 함께 하기로 한다. 마이클 앱티드 감독. 벤 반스, 조지 헨리, 윌 폴터, 스캔다 케이니스, 윌리엄 모즐리, 안나 팝플웰 출연. 8일 개봉, 전체 관람가.

20자평: 기본적인 틀에 충실한 구원을 찾아 떠나는 흥미진진한 모험담. ★★★ (이상용)
동화와 어린이를 위해서 영화는 계속됩니다. ★★★ (정지욱)
고글을 뒤집어쓰는 관객의 수고를 가벼이 여기지 말아주세요. 속 보입니다. ☆ (손택균 기자)






◆ 베리드

이라크에서 일하는 미국인 트럭기사 폴은 자신이 관 속에 갇혀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소리도 쳐보고 발로 관 뚜껑을 차보기도 하지만 소용이 없다. 무장괴한에게 총격을 당한 것까지만 기억이 날 뿐. 갑자기 전화벨이 울리고, 그는 누구 것인지 모를 휴대전화를 발견한다. 그를 가둔 범인은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찍어 보내라고 요구한다. 공기가 부족해 숨쉬기조차 힘들어지는 폴에게 남은 시간은 별로 없다. 로드리고 코르테스 감독. 라이언 레이놀즈 출연. 8일 개봉, 15세 이상.

20자평: 이렇게 영화가 될 수도 있구나. ★★★ (정지욱)



◆ 김종욱 찾기

고지식하고 융통성 없는 기준은 회사에서 해고된 뒤 첫사랑을 찾아주는 사업을 시작한다. 뮤지컬 무대감독 지우는 딸이 시집가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아버지 때문에 11년 전 인도 여행에서 만난 첫사랑을 찾기 위해 기준의 사무실을 찾는다. 하지만 지우가 아는 것이라고는 김종욱이라는 이름 석 자뿐. 기준이 찾아낸 김종욱만 해도 1000명이 넘는다. 언제 끝날지 모를 김종욱 찾기에 함께하게 된 두 사람은 점점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다. 장유정 감독. 임수정 공유 출연. 8일 개봉, 12세 이상.

20자평: 익숙함 속에서 찾아낸 매력 넘치는 편안함. ★★★ (이상용)
뮤지컬이 좋더라, 임수정은 좋더라…. ★★☆ (정지욱)
분명 심심풀이 땅콩인데, 문득문득 씹히는 쌉싸래한 고명의 맛이 만만찮다. ★★★ (손택균 기자)




■ CONCERT

◆이문세 The BEST



오랜 세월 사랑받아온 이문세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실내공연장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연다. ‘사랑이 지나가면’ ‘붉은노을’ 등 히트곡은 물론이고 40인조 오케스트라 등이 환상적 무대를 꾸민다. 6만6000원∼11만 원. 10일 오후 8시, 11일 오후 7시, 12일 오후 6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02-747-1252

◆ 슈퍼세션 콘서트

한국 대중음악의 고전이라 할 수 있는 신촌블루스의 엄인호, 펑키 기타리스트 최이철, 들국화의 조찬권이 한 무대에 선다. 2만2000∼8만8000원. 10일 오후 8시, 11일 오후 7시.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 대강당. 02-3461-0976

◆ 우에하라 히로미 내한공연

다양한 분야의 음악을 자신의 독특한 색채로 표현해내는 재즈 피아니스트 우에하라 히로미. 트레이드 마크인 박력 있는 연주를 선보인다. 3만∼7만 원. 11일 오후 6시. 서울 마포구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02-3274-8600

◆ 12월의 아카시아

홍대 클럽, 다양한 페스티벌과 라이브 공연을 통해 8년 동안 꾸준히 아카펠라 활동을 해 온 아카시아. ‘개 세 마리’ ‘좋아’ 등의 창작곡과 캐롤로 무대를 꾸민다. 3만 원. 10일 오후 8시, 11, 12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장충동 웰콤씨어터. 02-3143-7709

■ PERFORMANCE

◆ 돈키호테



세르반테스의 원작소설을 프랑스의 빅토리앵 사르두가 극화.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보다 원작에 충실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양정웅 연출·각색. 이순재 한명구 박용수 정규수 김영민 출연. 2만∼5만 원. 내년 1월 2일까지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 1644-2003

◆ 배틀 비보이-러브 스토리

한국무용수를 사랑하는 두 비보이의 이야기를 온갖 장르를 망라한 기발한 힙합댄스컬로 담았다. 코리아 브레이커스, 애니메이션 크루, 칸 크루 출연. 5만 원. 서울 마포구 서교동 비보이 전용극장에서 무기한 공연. 02-323-5233

◆ 커튼콜의 유령

연극 공연 도중 출몰한 유령과 배우들이 펼치는 코믹상황극으로 ‘흉가에 볕들어라’와 ‘설공찬전’으로 귀신이야기를 풀어온 이해제 씨가 극작과 연출을 맡은 창작극. 엄효섭 황영희 진경 김로사 윤정렬 출연. 2만 원. 26일까지 경기 고양시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 1577-7766

◆ 우물

마을 우물이 끊긴 현상을 조사하면서 그 마을 유력 가문의 숨겨진 비극이 드러난다. 극단의 창작극. 이인수 작. 박재완 김창화 연출. 권경희 김홍택 조부현 민윤영 김태훈 유인선 출연. 1만∼2만 원.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정보소극장. 010-3058-7772

■ CLASSICAL

◆ 클라라 주미 강 바이올린 독주회



2009 서울국제음악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한 바이올리니스트 초청연주. 모차르트 소나타 18번, 프랑크 소나타 A장조, 이자이 소나타 3번 ‘발라드’ 연주. 피아노 강은정. 1만∼2만 원. 14일 오후 7시 반 대전 서구 만년동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 042-610-2222

◆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초청공연

라수스 ‘메아리’, 모차르트 ‘자장가’ 등 고전 명곡과, 벌린 ‘화이트 크리스마스’ 등 캐럴, 홍난파 ‘고향의 봄’ 등 한국노래 연주. 3만3000∼6만6000원. 10일 오후 8시 경기 고양시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12일 오후 3시 경기 성남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02-597-9870

◆ 사랑의 플루트 콘서트

플루트 앙상블인 ‘사랑의 플루트 콰이어’와 지적장애인 오케스트라인 ‘하트 하트 오케스트라’ 협연. 수익금은 경기 남양주시 ‘신망애 복지타운’ 장애아 학교 건립에 기부. 2만∼10만 원. 13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여의도동 영산아트홀. 02-780-5054

◆ 서울바로크합주단 아듀 2010

바이올리니스트 양고운(경희대 교수), 첼리스트 양성원(연세대 교수) 협연으로 마르티누 ‘피아노 3중주와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등. 2만∼10만 원. 14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02-592-5728

■ EXHIBITION

◆ 은유의 시간-권순익전



10, 11월 콜롬비아와 우루과이 미술관에서 한국의 문화와 정서가 스며든 작업으로 주목받았던 작가의 작품전. 글과 일상의 오브제를 연결한 연작을 발전시켜 전통 수저와 자물쇠 등 소재에 단순한 구성을 접목함으로써 한국적 감성과 추억을 되살려 냈다. 15∼21일 서울 종로구 관훈동 백송화랑. 02-730-5824

◆ A Fairy's Tale-헤르난 바스전

미국에서 재능있는 화가로 주목받는 젊은 작가의 영상작품을 소개. 프랑스 지베르니에 있는 모네의 정원에서 촬영한 2채널 영상작업. 부조리극처럼 낯설면서도 신비하다. 24일까지 서울 종로구 화동 PKM갤러리. 02-734-9467

◆ Snaplife: 박진아전

평범한 일상 속 여가를 보내는 사람들의 모습을 스냅사진으로 포착한 뒤 이를 캔버스에 재구성한 회화. 어딘지 덜 그린 듯한 붓질에서 ‘꾸며지지 않은 날것의 감각’이 드러난다.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신문로 성곡미술관. 02-737-7650

◆ ‘조용한 행성의 바깥’전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미디어 분야 대표작을 조명하는 특별전. 한국의 미디어아트를 개척한 박현기 육태진 작가 등 8명의 작품을 선보였다. 종료일 미정. 경기 과천시 막계동 국립현대미술관. 무료. 02-2188-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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