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주말 오감만족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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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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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

◆노 임팩트 맨


콜린은 파괴되어 가는 지구를 지키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노 임팩트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친환경적인 삶을 365일 동안 직접 실천해 보기로 결심한 것. 쇼핑과 일회용품 사용은 당연히 금지. TV도 버리고 삼륜 자전거로 이동한다. 텃밭도 가꾸고 형광등 대신 촛불로 생활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어려운 실천으로 발전해 가는 프로젝트. 그러나 그 과정에서 그들은 지금까지 느끼지 못했던 생활의 즐거움을 발견한다. 로라 가버트, 저스틴 셰인 감독. 콜린 비번, 미셸 콘린 출연. 17일 개봉, 전체 관람가.

20자평: 이 가족의 용기에 작지만 큰 용기를 얻어 본다. ★★★☆ (정지욱)

환경을 생각하는 것이 곧 인생 공부이다. ★★★ (이상용)

‘언행일치’의 무거움과 무서움을 보여준다. 겸손하고 솔직하게. ★★★★ (손택균 기자)
◆포화 속으로

총 한 번 제대로 쏴 본 적 없는 학도병 71명에게 포항을 지키라는 명령이 떨어진다. 군인들은 모두 낙동강 전선으로 이동한 상황. 단지 전투에 따라가 봤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갑자기 중대장으로 임명된 장범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감조차 잡을 수 없다. 게다가 소년원에 가는 것 대신 전쟁터에 나가 싸우기로 한 갑조는 대놓고 장범을 무시한다. 한편 북한군 766 유격대는 영덕시를 점령한 후 포항으로 진격하기 시작한다. 이재한 감독. 차승원, 권상우, 최승현, 김승우 출연. 16일 개봉, 12세 이상.

20자평: 옛날 고리짝시절 국민학교 때 들은 얘기를 아직도 들려준다네.

★★☆ (정지욱)

학도병을 람보로 둔갑시킨 약삭빠른 상업영화. 흥행은 대박 날 듯.

★★ (손택균 기자)

◆스트리트 댄스

칼리와 그 친구들은 최강의 길거리 댄스팀. 하지만 ‘스트리트 댄스 챔피언십’ 결승전을 앞두고 연습할 곳이 없어 걱정이다. 우연한 기회에 로열발레단 원장은 자신들의 연습실 사용을 허락해주지만 한 가지 조건을 제시한다. 자신의 발레팀과 한 팀이 되어 새 안무를 짜야 한다는 것. 일단 칼리는 그 조건을 받아들이지만 완전히 다른 두 팀은 처음부터 사사건건 대립하고 경쟁한다. 맥스 기와, 다니아 파스퀴니 감독. 리처드 윈저, 니콜라 벌리 출연. 16일 개봉, 12세 이상.

20자평: 뻔한 얘기지만 감칠맛 나는 재미와 감동을 준다. ★★★☆ (정지욱)

댄스의 공식을 따라 익숙한 것과 새로운 시도를 섞는 영화. ★★★ (이상용)

‘발레에 열정이 없다’고 열정 없이 주절대는 속빈강정. ‘플래시댄스’나 ‘풋루스’를 보고 ‘열정’의 말뜻을 곱씹어보길. ☆ (손택균 기자)

◆청설

수영장에서 우연히 만난 티엔커와 양양. 티엔커는 양양에게 첫눈에 반한다. 하지만 양양은 청각장애인인 언니 샤오펑을 뒷바라지하기 위해 하루 종일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티엔커에게 신경 쓸 여력이 없다. 티엔커는 끈질기게 양양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그런 그에게 양양도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연다. 그러던 어느 날 샤오펑은 사고를 당해 장애인 올림픽 출전이 좌절되고 양양은 그 모든 것이 자기 탓이라고 여기며 조금씩 티엔커를 멀리한다. 청펀펀 감독. 펑위옌, 천이한, 첸옌시 출연. 17일 개봉, 전체 관람가.

20자평: 조미료도 자극도 전혀 없는 착하디 착한 무공해 멜로. ★★★☆ (정지욱)

장애인 올림픽을 둘러싼 동심으로 연출한 영화. ★★★ (이상용)







■ CONCERT

◆인텔코리아와 남궁연의 재즈 2.0

뮤지션 남궁연과 인텔코리아 한인수 이사가 트위터를 통해 기획하고 준비한 공연. ‘재즈와 SNS는 교감 신경계다’라는 제목의 강연으로 시작하며 게스트로 리사, 김광민이 출연한다. 무료. 19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동숭동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트위터 계정 @Frank_Intel과 @Namgoongyon을 팔로해 참가 신청.

◆2010 희망콘서트

에티오피아 소녀와 우리나라 불우 청소년을 돕기 위한 콘서트. 인순이, 박강성, 안치환, H유진 등 출연 예정. 2만9800∼5만9800원. 18일 오후 7시 반 인천 부평구 삼산동 인천삼산월드체육관. 032-322-2601

◆바이브 4집 발매 기념 콘서트

‘미워도 다시 한 번’ ‘사진을 보다가’를 부른 남성 듀오 바이브가 4집 ‘바이브 인 프라하’를 발표하고 콘서트를 연다. 4만4000∼8만8000원. 18일 오후 8시, 19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02-3485-8700

◆킹스턴 루디스카 단독공연

국내에서는 낯선 9인조 브라스 스카(Ska) 밴드 킹스턴 루디스카의 공연. 자메이카 음악을 한국적 감성으로 풀어낸다. 2만∼3만 원. 18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상상마당 라이브홀. 02-330-6200
■ PERFORMANCE

◆오페라 돈 파스콸레


조카에게 재산을 주기 싫은 부자와 조카의 연인 사이 잔꾀 대결을 그린 도니체티의 오페라. 월드컵 한국 대 나이지리아 경기일인 23일 공연은 40% 할인. 1만∼7만 원. 23∼24일 오후 7시반, 25∼26일 오후 3시 7시반, 27일 오후 5시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세종M씨어터. 02-399-1114∼6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 ‘아이다’


고대 이집트를 무대로 한 베르디의 그랜드 오페라. 김향란, 마리오 말라니니, 이정원, 라우라 브리올리 등 성악진과 파올로 타리초티 지휘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출연. 3만∼25만 원. 16∼19일 오후 7시반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1544-9373

◆코리아 남성합창단 정기연주회

지휘 유병무 윤종일. 반주 맹은지. 성가곡 ‘할렐루야 여호와께 감사하라’, 슈트라우스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모리코네 ‘넬라 판타지아’ 등. 에벤에셀 여성합창단 찬조출연. 8100∼4만500원. 18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02-583-6295

◆이예린 플루트 독주회

뮌헨 국립음대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한 플루티스트. 드뷔시 ‘아라베스크 1번’, 도플러 ‘사랑의 노래’, 무케 소나타 ‘목신의 플루트’, 맥퍼렌 플루트 3중주곡 등 연주. 피아노 윤효린, 첼로 박노을. 2만 원(학생 1만 원). 22일 오후 8시 서울 신문로 금호아트홀. 02-586-0945
■ CLASSICAL

◆인어도시


저수지에 사는 괴어에 대한 풍문이 떠도는 한 호스피스 병실 환자들 앞에 눈 먼 노파가 나타나 저수지에 얽힌 전설을 들려준다. 고선웅 작·연출, 염동헌 정인겸 박호영 하성광 최현숙 출연. 7월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 02-708-5001∼3

◆11 그리고 12

1930년대 북아프리카 말리에서 ‘완벽의 진주’라는 기도문의 암송숫자를 놓고 벌어진 종파분쟁에 희생된 수피교 지도자 티에르노 보카의 생애를 극화했다. 아마두 함파테 바 작. 피터 브룩 연출. 3만∼7만 원. 20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 02-2005-0114

◆남편이 냉장고에 들어갔어요


밉상인 남편들이 몽땅 지하 냉동고에 갇힌 사실을 안 세 아내가 그들을 구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놓고 일대 논쟁을 펼친다. 미셀 로 원작. 하상길 연출. 서갑숙 이연희 조경숙 출연. 3만∼4만 원. 27일까지 서울 용산구 용산동 극장 용. 1544-5955

◆1동 28번지 차숙이네

60대 노모 이차숙과 삼남매가 옛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지어가면서 집에 얽힌 사연과 집이란 공간의 의미를 되새긴다. 최진아 연출. 홍성춘 윤상화 김용준 성여진 출연. 2만5000원. 27일까지 서울 중구 예장동 남산예술센터. 02-758-2122
■ EXHIBITION


◆나무, 형상을 구축하다-이길래전


동파이프를 일정한 간격으로 잘라 만든 타원형 고리를 이어 붙여 만든 나무를 통해 자연의 무한한 생명력을 표현한다. 늙은 소나무의 초상을 회화적 드로잉과 설치조각으로 형상화한 신작을 전시. 7월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사비나 미술관과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야외광장. 02-736-4371

◆성공한 사람의 얼굴-이철희전

가면과 얼굴 등을 소재로 인간의 욕망을 긍정적으로 형상화한 작가의 개인전. 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스티브 잡스 등 이 시대를 대표하는 얼굴을 동전에 양각한 뒤 수천 개를 패널에 배열해 초상을 완성한다. 7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동 아트파크. 02- 3210-2300

◆일회용 자아-안세은전

작가의 손을 거치면 종이받침과 생수병 뚜껑 등 사람들이 하찮게 여기는 것이 존재의 의미를 부여받는다. 스티커와 거울 조각 등을 사용해 일회용 종이받침을 전시장에 확대 재현한 설치 작품 등.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동 공근혜갤러리. 02-738-7776

◆자연은 살아 있다-규방자수전


이승희 자수연구소가 주최하는 자수전. 자수 명장 이승희 씨 등 14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한땀한땀 공들여 수놓은 작품을 통해 현대인에게 자연 속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1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인사아트센터. 02-73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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