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들 王道를 공개합니다]<2부>봉태하프로의 페어웨이 우드샷 ④

  • 입력 2004년 5월 6일 17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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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막과 내리막 페어웨이우드(FW)샷까지 자신있게 할 수 있다면 FW샷은 마스터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러나 “오르막 지형에선 곧 잘 치는데 내리막은 정말 어렵다”고 토로하는 분들이 많다.

내리막에선 프로골퍼들도 어지간해서는 FW를 잡지 않는다. 어드레스와 백스윙 다운스윙까지 전 과정이 모두 정확하게 이뤄져야 하기에 그만큼 실수할 확률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본을 지킨다면 결코 불가능한 샷은 아니다. 지레 겁을 먹다 보니 조급해지고 스윙리듬이 흐트러져 미스샷이 나오는 것이다.


오르막 FW샷
오르막에선 왼쪽처럼 어깨선을 경사도 보다 더 높게 해야 원활한 폴로스루가 가능하다. 오른쪽처럼 공을 오른발 쪽에 위치시키면 뒷땅 이나 토핑을 내기 쉽다. 장소협조 레이크사이드CC

○오르막 FW샷

일반적으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휘는 높은 탄도의 훅샷이 발생한다. 경사도가 클수록 클럽페이스가 뉘어져 로프트가 커지기 때문에 두세 클럽 정도 길게 잡아야 원하는 거리로 보낼 수 있다. 즉 7번우드 거리라면 5번 또는 4번우드를 잡아야 한다.

어드레스 때 신경써야 할 것은 어깨선을 지면의 경사도보다 더 높여야 한다는 것. 그래야 원활한 폴로스루가 가능하다.

경사도가 클수록 공은 왼발 쪽에 위치시켜야 하며 백스윙 시 체중이 오른발 바깥으로 빠지는 스웨이 동작이 나오지 않도록 스윙은 되도록 간결하게 하는 것이 좋다.


내리막 FW샷
내리막에선 왼쪽처럼 어깨선이 지면과 평행을 이루도록 어드레스할수 있느냐가 성패를 좌우한다. 오른쪽처럼 상체를 오른쪽으로 기울이면 뒤땅이나 토핑을 내기 일쑤다. 박경모기자

○내리막 FW샷

공이 스탠스 라인보다 낮는 옆경사 FW샷만큼이나 어렵다. 일반적으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낮은 탄도가 발생하기 때문에 오조준이 필요하다.

오르막과 정반대로 경사도가 클수록 클럽페이스가 세워져 로프트가 작아지기 때문에 한두 클럽 정도 짧게 잡아야 한다. 공은 경사도가 클수록 오른발 쪽에, 어깨선은 지면과 평행을 이뤄야 한다.

가장 신경써야 할 것은 헤드업 절대금지. 내리막 FW샷이 실패하는 이유의 90% 이상은 바로 헤드업이다. 백스윙 정점에서 임팩트→피니시까지 머리를 고정시켜야 한다. 그리고 클럽헤드는 임팩트 직후에도 경사를 따라 낮게 뿌려져야 한다.



정리=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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