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푸드]장난감 같은 주방용품…요리는 소꿉놀이

  • 입력 2003년 8월 7일 16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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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밑으로)▼마늘다지는 기구▼치즈 커터▼병따개 겸용 와인마개 ▼스프레이형 양념통 ▼사선형 강판 ▼볼이 있는 나무도마 ▼야채 써는 칼 ▼냉장고 사이드랙
(왼쪽 밑으로)▼마늘다지는 기구▼치즈 커터▼병따개 겸용 와인마개 ▼스프레이형 양념통 ▼사선형 강판 ▼볼이 있는 나무도마 ▼야채 써는 칼 ▼냉장고 사이드랙
요리를 좋아하는 주부라도 여름철에는 주방에 들어서기가 달갑지 않다. 이럴 때 주방에 보기만 해도 즐거워지는 요리기구가 있다면? 독특한 디자인에 기능을 살짝 더해 요리를 손쉽게 해주는 아이디어 주방용품들을 모아봤다.

◇야채 써는 칼: 양파나 피망 등 야채를 대충 썬 뒤 통에 집어넣고 누르면 야채가 잘게 잘라진다. 볶음밥을 만들 때 주로 사용. 도구 자체가 피망모양으로 돼있어 주방을 귀엽게 장식한다. 알레시, 7만9000원.

◇마늘 다지는 기구: 마늘 한 쪽을 넣고 누르면 칼 손잡이 부분으로 다진 듯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마늘이 들어가는 부분이 분리돼 씻기 편리하다. 브라반티아, 2만3000원.

(시계방향으로)▼홈 도마▼가위형 집게 ▼계란 삶는 기구▼이쑤시개 통 ▼냉음료수 물통

◇자석 양념통: 사람 모양 양념통의 발 부분이 자석처리 돼 있어 철로 된 판에 붙어있다. 냉장고에도 붙는다. 소금, 설탕 등 자주 쓰는 조미료를 넣고 손에 잘 닿는 곳에 두면 편리하다. 알레시, 7만5000원.

◇스프레이형 양념통: 식초 오일 등 액체 양념을 담아 음식물에 뿌리면 손으로 무치지 않아도 골고루 묻게 된다. 샐러드를 만들 때 편리. 두산오토, 1만5000원.

◇세트형 양념통: 아기의 휴대용 분유통처럼 디자인돼 공간을 절약할 수 있다. 마개를 열면 소금이나 후추통처럼 구멍이 처리된 덮개가 있다. 두산오토, 1만9000원.

◇사선형 강판: 보통 강판은 평편해서 토마토, 감자 등을 갈 때 사선으로 세워서 갈기도 한다. 이 제품은 아예 사선으로 돼있어 번거롭지 않고 재료가 한쪽으로 모인다. 씻을 때는 강판부분을 위로 올리면 된다. 구찌니, 2만7000원.

◇세 개짜리 강판: 야채를 굵게 채 썰 때, 가늘게 채 썰 때, 평편하게 자를 때 등 세 가지 용도로 다 쓸 수 있다. 평편하게 자를 때는 채 썰 때 쓰는 면의 반대편 면을 활용하면 된다. 브라반티아, 2만3500원.

◇치즈 커터: 칼날에 구멍이 나 있어 끈적한 치즈를 잘라도 잘 들러붙지 않는다. 헹켈, 9만2000원.

◇감자칼: 감자 껍질을 벗기는 칼. 끝부분에 감자싹이 튼 것을 도려낼 수 있도록 칼날이 달려있다. 뾰족한 날이 양쪽에 달린 것은 아즐가, 1만6000원. 한 쪽만 달린 것은 브라반티아, 1만500원.

◇화채 숟가락: 숟가락 한가운데 구멍이 나 있어 수박 등 화채용 과일을 뜰 때 국물이 빠지도록 돼 있다. 브라반티아, 1만500원.

◇녹차 거름망: 사람이 팔을 벌린 모양의 걸이에 탈부착이 가능한 거름망이 걸려있다. 이 걸이는 머그컵이나 유리컵, 어디에나 걸린다. 알레시, 4만5000원.

◇일자형 거품기: 물방울 모양의 일반 거품기와 달리 일자형이라 밀가루 반죽 등이 묻어도 씻어내기가 쉽다. WMF, 2만9000원.

가위형 집게: 일자형 집게와 달리 가위 형태로 돼있어 다루기가 쉽다. WMF, 2만5000원.

◇병따개 겸용 와인마개: 마시고 남은 와인의 향이 날아가지 않도록 밀폐보관할 수 있는 마개. 손잡이 끝부분을 아래로 내리면 병따개로도 쓸 수 있어 실용적이다. 질리스, 7000원.

◇볼이 있는 나무도마: 나무도마에 스테인리스스틸로 된 볼을 넣어서 도마에서 썬 재료를 담아두도록 돼있다. 볼만 떼어낼 수 있어 냄비 등으로 옮길 때도 흘리지 않는다. 두산오토, 2만5000원.

◇홈 도마: 도마 가장자리에 홈을 내어 잡기 쉬울 뿐만 아니라 김치 국물 등이 밖으로 흐르지 않도록 디자인됐다. 고추 모양의 파란색 턱은 썬 재료를 냄비 등에 넣을 때 밖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아준다. 텐바이텐, 3만5000원.

◇냉음료수 물통: 레몬 모양의 튜브를 냉동실에 얼린 뒤 뚜껑에 끼우고 음료수를 넣으면 음료가 약 10시간 동안 시원하게 유지된다. 두산오토, 1만8000원.

◇냉장고 사이드랙: 냉장고 옆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양념통과 휴지 등을 걸어두면 주방이 훨씬 넓고 깨끗해 보인다. 두산오토, 2만9000원.

◇이쑤시개 통: 토끼의 머리 부분을 들어올리면 이쑤시개가 냄비 속에 막 넣은 마른국수 다발처럼 펼쳐져 여러사람이 둘러앉은 식탁에 놓고 쓰기에 편리하다. 알레시, 5만4000원. 새를 앞으로 숙이면 이쑤시개가 한 개씩 나오는 것도 있다. 알레시, 21만8000원.

◇계란 삶는 기구: 아이들 간식용으로 계란을 삶다보면 꼭 한두 개는 터져서 물 안에 흰자위가 둥둥 떠다니곤 한다. 이 기구를 사용하면 물에 넣을 때 계란이 깨지는 것을 막고 꺼내서 찬물에 헹구기도 편리하다. 단 속이 깊은 냄비를 이용해야 한다. 알레시, 4만9000원.

(촬영협조 신세계백화점강남점, 두산오토)

글=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

사진=신석교기자 tjr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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