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 탐나네요]'예술가로 산다는 것' 외

  • 입력 2003년 3월 28일 17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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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로 산다는 것/박영택 지음 김홍희 사진 마음산책

예술가는 언제나 동경의 대상이었으므로, 숨어사는 예술가들의 작업실을 방문하여 그들의 삶의 모습과 대면하는 일은 내게 있어 더없는 설렘이다. 그런 만큼 가난하지만 치열한 예술혼을 지닌 여기 열 명의 예술가들은 안쓰러우면서도 한편으로 부럽고 존경스럽다. 마음 담긴 글과 따스한 시선 담긴 사진은 깊은 여운을 전한다.

이동은 시공사 편집장

◇꽃도둑의 편지 /백은하 글·그림 난설헌

작가는 스스로를 꽃도둑이라고 한다. 그러나 기발한 상상력은 예쁜 마음에서 나왔으리라. 마른 꽃잎에 단지 몇 개의 선을 더해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만들었다. 작은 국화는 프러포즈를 하는 왕자가 되고, 빨간 분꽃잎은 수줍은 여인이 되고…. 부활한 꽃들의 오페라를 보는 것 같다. 이 계절 평화의 꽃편지를 보내고 싶다.

이희선 안그라픽스 편집주간

◇No War No Cry―아이들에게 전쟁 없는 미래를/성남훈 외 지음 가각본

르완다, 코소보, 동티모르 등에서 전쟁의 참혹한 현장을 기록한 사진가들. 그들은 이 기록으로 세상과 사람을 바꾸겠다고 다짐한다. 사진들 위로 무차별 폭격에 희생된 아이의 시신을 껴안고 울부짖는 이라크 어머니들의 눈물이 다시 흐른다. 전쟁의 위험이 높아가는 한반도에서 이 사진집이 담은 평화의 메시지는 더욱 커보인다.

김천희 당대출판사 편집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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