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고르고 나서]π에 대한 풍성한 정보 돋보여

  • 입력 2003년 3월 7일 17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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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에 실리는 책은 합의에 의해 선정됩니다. 그러나 그 ‘합의’의 이면을 들여다보면 각양각색입니다. 어떤 기자는 합의를 하면서도 ‘반대하지는 않지만 그보다 나은 책도 있는데’라고 생각할 것이며, 또 어떤 기자는 ‘그 책이 중요하기야 하지만 정작 독자들이 보고싶어 할 책은 그게 아닐 텐데’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합의의 여부가 아니라 합의의 정도에 대해 말할 수 있다면 50%에서 100%까지 다양한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선택된 책을 모아 놓고 보면 의외의 결과가 나오기도 합니다. 그 결과는 각각의 기자들이 볼 때 당초의 기대 이상일 수도 있고 실망스러운 것일 수도 있습니다. ‘파이의 즐거움’이 1면 머리기사로 선택된 것도 의외의 결과라고 볼 수 있는데 단일한 주제에 대해 풍성한 정보를 주면서도, 재미있게 읽힐 만한 자연과학서로서 드문 완성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평가됐습니다. 선정 결과에 대해 팀원 전원은 예상보다 높은 평가를 내렸습니다.

대학 신입생을 위한 특집을 마련한 것은 마침 새학기인 데다 신입생에게 추천할 만한 ‘자연과학의 세계’와 ‘인문학,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가 잇따라 신간으로 나온 데 따른 것입니다. 몇몇 대학 교수들이 추천하는 교양서적도 함께 실었습니다.

책의향기팀 b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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