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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횡설수설/김선미]다름이 아름답다

      행복은 다양한 순간에 여러 표정으로 찾아온다. 그래서 지역마다 다른 언어가 자생해 발전했다. 호주 원주민 핀투피족은 엄마의 품처럼 안아주기라는 뜻의 ‘칸이닌파’란 말을 쓴다. 파키스탄의 파슈툰족이 쓰는 ‘멜마스티아’는 마음을 열고 먼저 다가가기다. 대가를 바라지 않고 인종과 종교 등을…

      • 2021-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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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선미]럭비남

      [횡설수설/김선미]럭비남

      동물생태학자 야마네 아키히로는 “개인주의가 된 현대인들이 충직한 개보다는, 자유롭고 도도한 고양이의 모습에 공감한다”고 했다. 그는 이런 개인주의의 중심에 1인 가구와 MZ세대가 있다고 지목했는데, 여기에 하나 더 추가할 수 있겠다. 럭셔리 제품을 즐겨 소비하는 비혼·비출산의 30대 …

      • 2021-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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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은우]순수 왕개미

      [횡설수설/이은우]순수 왕개미

      6년 전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본사 앞에 황소 동상을 새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기존 동상이 작고 못생겼다는 논란 때문이었다. 황소 코가 돼지 코를 닮았다는 비난도 있었다. 2년 후 미국 뉴욕 월가의 황소상 못지않게 ‘잘생긴’ 황소가 완성됐다. 예민한 투자자들은 주가 상승을 뜻하…

      • 2021-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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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선미]백신 교차 접종

      [횡설수설/김선미]백신 교차 접종

      지금 세계인을 공통적으로 곤혹스럽게 하는 존재가 몇 가지 있다면 그중 하나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일 것이다. 백신 접종 초기부터 안전성 논란을 빚더니 일부 특이 혈전과의 연관성도 밝혀졌다. ‘피할 수 있다면 피하자.’ 이달 초 독일을 시작으로 지난 주말 프랑스도 ‘교차 접종’ 카…

      • 2021-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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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ENA 없애는 프랑스

      [횡설수설/송평인]ENA 없애는 프랑스

      미국 학자 소스타인 베블런은 ‘유한계급론’으로 유명하지만 교육에 대해서도 좋은 책을 남겼다. 그는 ‘미국의 고등교육’이란 책에서 대학(university)에서 학부대학(undergraduate college)과 직업학교(professional school)를 구분하고 인문학과 과학을 …

      • 2021-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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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은우]그린란드 총선

      [횡설수설/이은우]그린란드 총선

      북극 아래 동토의 땅 그린란드에 7일(현지 시간)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첨단 소재인 희토류 광산 개발 여부를 놓고 조기 총선을 치렀기 때문이다. 해당 광산은 세계 희토류 생산의 90%를 점유한 중국 자본이 소유하고 있다. 자칫 중국 독점이 더 굳어질 상황이었는데, 결과는 개발에…

      • 2021-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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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은우]법인세 전쟁

      [횡설수설/이은우]법인세 전쟁

      7년 전 아일랜드 정부가 새로운 세금제도를 발표하자 유럽이 경악했다. 아일랜드가 ‘반값 법인세’를 내놓았기 때문이다. 정보기술(IT) 기업에 기존 법인세율의 절반인 6.25%를 적용키로 한 것. 당시 유럽 주요국의 법인세율이 30% 선이었으니 기업들이 아일랜드로 몰려갈 판이었다. 이후…

      • 2021-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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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영]우울증 환자 100만

      [횡설수설/이진영]우울증 환자 100만

      지난해 우울증이나 조울증 같은 ‘기분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101만6727명으로 집계됐다. 우울증 환자가 매년 5∼9% 증가해온 추세를 감안하면 전년도보다 5.6% 늘어난 수치가 놀라울 건 없다. 주목할 점은 20대 환자의 비중(16.8%)과 전년 대비 증가폭(21%)이 가장 크…

      • 2021-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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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허진석]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횡설수설/허진석]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3월 하순 온라인 블로그에 페이스북 해킹 피해가 하나 공유됐다. 페이스북에서 상품 광고를 하는 A사 계정이었다. A사는 광고비 결제를 위해 신용카드 번호를 등록해 놓고 있었다. 해커는 다른 기업 광고를 실은 뒤 A사 카드로 결제하는 방법으로 돈을 가로챘다. 관리자 한 명의 비밀번호가 …

      • 2021-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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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영]모델 마이너리티

      [횡설수설/이진영]모델 마이너리티

      미국 애틀랜타 총격 사건을 계기로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묻지마 폭행’을 당하는 동영상이 연일 공개되고 있다. 최근에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한인이 운영하는 슈퍼마켓에서 흑인 청년이 쇠막대기로 난동을 부리는 장면이 가게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모범적 소수자(model …

      • 2021-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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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허진석]백악관 반도체 테이블

      [횡설수설/허진석]백악관 반도체 테이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이던 지난해 11월. 당시 밥 스완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든 당선인에게 공개서한을 띄웠다. 전 세계 반도체 생산능력의 80%를 아시아가 차지하고 있는데 미국은 12%에 불과하다는 점, 외국 정부의 보조금이 미국 반도체산업에 …

      • 2021-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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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박중현]39년 만의 합승 부활

      [횡설수설/박중현]39년 만의 합승 부활

      “영등포.” “과천.” 1990년대 중반까지 매일 밤 서울 도심의 도로에선 조수석 차창을 연 택시기사들이 줄지어 선 사람들 앞을 지나며 행선지를 외쳤다. 대강 목적지가 일치하면 손님들은 재빨리 차문을 열고 올라탔다. “방향 맞으면 같이 가시죠”란 말만 던져 놓고 합승 손님을 찾느라 바…

      • 2021-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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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선미]네카라쿠배당토직

      [횡설수설/김선미]네카라쿠배당토직

      MZ세대의 특징 중 하나는 신조어를 자주 사용하는 것이다.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듯) ‘월루’(월급 루팡·하는 일 없이 월급만 축내는 직원) 등 주로 일상과 관련한 줄임말 신조어다. ‘네카라쿠배당토직’은 요즘 뜨는 신조어다. 네이버 카카오 라인 쿠팡 배달의민족 당근마켓 토스 직…

      • 2021-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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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선미]미얀마의 R2P 호소

      [횡설수설/김선미]미얀마의 R2P 호소

      미얀마의 한 시민이 트위터에 올린 사진에 ‘미얀마를 구하라’ ‘여성과 어린이를 그만 죽여라’와 함께 ‘우리는 R2P가 필요하다’는 문구의 팻말이 있다. 요즘 미얀마의 트위터에는 해시태그 ‘#R2P’가 달린 게시물이 넘쳐난다. 유엔의 ‘보호책임(Responsibility to Prote…

      • 2021-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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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영]여자 공대생

      [횡설수설/이진영]여자 공대생

      “올해는 SES야, 핑클이야?” 2000년대 초반만 해도 대학에 신입생이 들어오면 공대생들은 이런 궁금증을 공유했다. 100명 넘는 정원에 여학생이 달랑 3, 4명이어서 걸그룹 멤버 숫자와 비교한 것이다. 하지만 요즘 공대는 다르다. 지난해 공대 재학생 중 여성 비율은 사상 최고인 2…

      • 2021-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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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은우]수에즈 운하

      [횡설수설/이은우]수에즈 운하

      배 한 척이 모래톱에 박히자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배는 미국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높이보다 길다. 좌초한 장소는 하필 수에즈 운하다. 대형 컨테이너선 ‘에버기븐(ever given)’호가 떡하니 운하를 가로막은 지 5일째. 국제 유가는 오르고, 물류 수송이 차질을 빚고, 운하…

      • 2021-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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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선미]샤오펀훙

      [횡설수설/김선미]샤오펀훙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올라와 퍼지고 있는 15초짜리 영상에서는 미국 나이키 운동화들이 불타고 있다. 공산당 기관지 런민(人民)일보가 소셜미디어에 나이키 등을 ‘블랙리스트’로 선정해 올린 게 불씨였다. 여기서 블랙리스트는 중국 신장의 강제노동에 반대해 신장산(産) 면화를 쓰지 않는 …

      • 2021-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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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박중현]‘인기 작가’ 국세청

      [횡설수설/박중현]‘인기 작가’ 국세청

      인터넷 교보문고 3월 2주 차 경제·경영 분야 베스트셀러 2위, 종합순위 10위에 오른 책은 ‘주택과 세금’이었다. 초판 1만 부가 매진돼 2만5000부를 더 찍었고 이마저 부족해 1만5000부를 더 찍고 있다. 작가는 다름 아닌 국세청. 정부가 부동산 세제를 너무 자주, 많이 뜯어고…

      • 2021-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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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장택동]교토국제고의 쾌거

      [횡설수설/장택동]교토국제고의 쾌거

      “배우들은 천장이 낡아 떨어진 강당에서 학생들의 환영식에 참가했다. 올갠(오르간) 하나 없는 강당에서 다 같이 부른 애국가 합창이 끝났을 때 (배우들의) 울음소리가 그칠 줄 몰랐다.” 1965년 5월 한국 배우들이 일본 교토의 한국중고등학교를 방문한 장면을 전한 본보 기사 내용이다. …

      • 2021-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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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선미]K컬처 저작권 흑자

      [횡설수설/김선미]K컬처 저작권 흑자

      지난해 K팝 등의 수출 실적이 반영된 문화예술저작권 무역수지가 사상 첫 흑자를 냈다. 흑자 규모도 1억6000만 달러에 이른다. 특히 음악과 영상 분야 저작권이 지난해 적자에서 올해 2억 달러에 가까운 대규모 흑자로 돌아섰다. 한국의 대중문화(K컬처)가 세계인을 사로잡았다는 사실이 수…

      • 2021-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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