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후의 명작은 없나니… 썩어가는 과정도 작품
최근 서울 종로구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정원에 들러 봤다면, 곳곳에서 ‘초(草)사람’이란 작품을 마주할 수 있다. 고사리 작가가 미술관 내 잡초를 베어 눈사람 모양으로 뭉친 것. 앙증맞은 모양새가 행인의 시선을 잡아끌지만 우려도 든다. 녹지야 않겠지만, 겨우내 볕과 바람에 삭을…
- 2026-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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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종로구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정원에 들러 봤다면, 곳곳에서 ‘초(草)사람’이란 작품을 마주할 수 있다. 고사리 작가가 미술관 내 잡초를 베어 눈사람 모양으로 뭉친 것. 앙증맞은 모양새가 행인의 시선을 잡아끌지만 우려도 든다. 녹지야 않겠지만, 겨우내 볕과 바람에 삭을…

‘유네스코 공예 창의도시’ 청주의 첫 해외 교류전인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엮음과 짜임 순회전 2’가 인도에서 개막했다. 9일 청주시와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위원장 이범석 청주시장)에 따르면, 이 순회전은 6일 인도 국립공예박물관 하스트칼라 아카데미 특별전시실에서 개막해 3월 …

최근 서울 종로구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정원에 들러 봤다면, 곳곳에서 ‘초(草)사람’이란 작품을 마주할 수 있다. 고사리 작가가 미술관 내 잡초를 베어 눈사람 모양으로 뭉친 것. 앙증맞은 모양새가 행인의 시선을 잡아끌지만 우려도 든다. 녹지야 않겠지만, 겨우내 볕과 바람에 삭을…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 1층 채널A 오픈스튜디오에서 열린 ‘퇴근길 라이브’에 서 가수 정승환이 노래하는 모습이 동아미디어센터 ‘룩스(LUUX)’를 통해 생중계됐다. 이날 정승환은 ‘너였다면’ 등을 비롯한 히트곡을 부르며 늦은 퇴근길 직장인들에게 잔잔한 위로를 건넸다. 지…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갤러리 도로시 살롱은 올해 첫 전시로 안종우 작가의 개인전 ‘우모레기 UMOREGI 埋れ木: 땅으로 자라는 나무’를 선보인다.4일부터 시작해 22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기억의 불완전성과 이를 보완하는 기록의 본질에 대해 천착해 온 작가의 3년 만의 개인…

그림 속 인물을 보면 고개를 갸웃거리게 된다. 얼굴 하관과 손가락은 앳된 소년인데, 절제된 표정과 위엄 있는 자세는 노숙하다는 인상을 풍긴다. 시선은 정면도 측면도 아닌 대각선 위쪽을 향하고 있다. 이 묘한 초상화의 주인공은 누굴까.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파주 출판단지에 위치한 갤러리박영이 올해 포문을 여는 첫 전시로 ‘뉴 라운드’(New Round)를 개최한다. 2일부터 3월 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지난 한 해 갤러리와 깊은 인연을 맺어온 김준기, 문서현, 박경호, 서고운, 안지혜, 윤주원 등 6인의 작가와 함께한다.전시명 ‘…

“미국에서 한국의 역사적인 보물들을 볼 수 있어 큰 감동이었습니다.”‘이건희 컬렉션’이 미국 워싱턴DC에서 현지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K-미술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또 다시 전 세계 순회 전시에 나선다.30일 재계에 따르면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기증품을 전시…

2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예술산업관. 한파 속 오후 5시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등 삼성 일가가 하나둘씩 행사장으로 향했다. 행사장에는 삼성 사장단 20여 명도 자리했다. 고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의 기증품인 ‘이건희(KH) 컬렉션…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 미술관에 오귀스트 로댕의 청동 조각상과 마르크 샤갈의 석판화가 상설 전시된다.KAIST는 “익명의 소장가로부터 로댕과 샤갈의 작품을 기증받아 미술관 로비에 상설 전시한다”고 29일 밝혔다. 19세기 프랑스 조각 거장 로댕의 작품은 ‘기둥 곁의 아…

바로크 미술의 대가 페테르 파울 루벤스(1577∼1640)는 “17세기 가장 장대한 예술품 의뢰”로 평가되는 연작을 의뢰받는다. 1622년경 스페인 국왕 펠리페 2세의 딸 에우헤니아 공주가 가톨릭 수도원에 기증할 20점의 태피스트리 연작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

바로크 미술의 대가 페테르 파울 루벤스(1577~1640)는 “17세기 가장 장대한 예술품 의뢰”로 평가되는 연작을 의뢰받는다. 1622년경 스페인 국왕 펠리페 2세의 딸 에우헤니아 공주가 가톨릭 수도원에 기증할 20점의 태피스트리 연작을 만들어달라고 했다.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 미술관에 오귀스트 로댕의 청동 조각상과 마르크 샤갈의 석판화가 상설 전시된다.KAIST는 “익명의 소장가로부터 로댕과 샤갈의 작품을 기증받아 미술관 로비에 상설 전시한다”고 29일 밝혔다. 19세기 프랑스 조각 거장 로댕의 작품은 ‘기둥 곁의 아…

“예술이란 끝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끝없는 것을 시작하는 일입니다.”‘뜯어내고 메우기’라는 독창적인 화풍으로 한국 미술을 세계에 알린 ‘단색화의 거장’ 정상화 화백(사진)이 28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 1932년 경북 영덕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회화과를 졸업한 뒤 인…

23일 인천 강화군 해든뮤지움을 방문한 관람객이 기획전 ‘향수, 그리다’를 둘러보고 있다. 3월 29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고제민 작가 등 12명의 작가가 참여해 회화·설치·조각 등을 통해 ‘향수’를 이상향과 기억의 재구성이라는 개념으로 표현했다.

대구간송미술관이 간송 전형필 선생(1906∼1962)의 탄생 120주년을 기념해 올해 대형 기획전을 잇달아 선보인다. 전형필 선생은 남다른 안목과 배포로 일제강점기 당시 뿔뿔이 흩어졌던 문화재를 수집해 우리 민족의 혼과 맥을 이어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병오년 새해를 맞아 상설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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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사람들은 호랑이를 악귀를 쫓는 용맹한 동물이자 권력의 상징으로 여겼다. 왕은 높은 벼슬에 오른 신하에게 호피를 하사했고, 털 한 올 한 올을 섬세히 그린 ‘호피도(虎皮圖)’도 유행했다. 도화서(圖畫署) 화원이 그렸을 법한 수준 높은 그림은 궐 밖 상류층에게 사랑받았다. 백성들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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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쟁에 따른 이주와 추방을 겪은 가정에서 태어났다. 내 기억과 일상은 전쟁으로 직조돼 있다.”(에텔 아드난·1925∼2021)“기쁨과 행복, 비극까지도 모두 바다 깊숙이 묻었다. (…) 나는 타국의 땅에서 다시 태어날 것이다.”(이성자·1918∼2009) 전쟁으로 고국을 떠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