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뉴스]모의비행으로 아시아나 여객기 사고 당시 재현 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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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7월 10일 22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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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앵커멘트]
이번 착륙 사고가 났을 때
조종석의 상황은 어땠을까요?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사고 당시 조종석의 모습을
모의 비행 실험을 통해 재현했습니다.

유덕영 기잡니다.

[리포트]
미 CNN 방송이 보도한 모의 비행 영상입니다.

모의 비행 항공기가 샌프란시스코 공항을 향해 접근합니다.

[녹취: 카림 파미 / 캘리포니아항공 교관]
"우리는 아시아나 사고기처럼 시속 254km로 비행 중입니다.
아시아나 조종사들이 본 것과 똑같은 전경을 보고 있습니다."

충돌 82초 전.

자동항법장치를 해제하고 수동 조작으로 전환합니다.

멀리 보이는 활주로 왼쪽에
진입 경로각 지시등이 눈에 들어옵니다.

착륙하기에 알맞은 고도인지를 알려주는 장치입니다.

네 개의 지시등 중 백색 두 개, 적색 두 개면 정상입니다.

백색등이 3개 이상 켜지면 고도가 높다는 뜻이고
반대로 적색등이 3개 이상이면 고도가 낮다는 의밉니다.

사고 당시 아시아나 사고기는
적정 고도 유지에 실패했습니다.

[녹취: 데버러 허즈먼 / 미 연방교통안전위원장]
“교관 기장이 상공 500피트에서 PAPI가 적색등 3개, 백색등 1개인 것을 보고 고도가 낮다는 것을 인지했습니다.”

먼저 정상적인 착륙상황입니다.

고도가 낮아져 적색등이 늘어나면 출력을 높이고,
백색등이 더 켜지면 출력을 낮춰
안정적으로 활주로에 안착합니다.

그런데 사고 당시엔 착륙 권장 속도를 크게 밑돌았고,
지시등도 위험을 알렸지만
충돌 3초 전에야 출력이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녹취: 카림 파미 / 캘리포니아항공 교관]
“너무 늦었어요. 출력을 높였지만 쿵. 방조벽에 부딪쳤고, 박살났어요.”

사고기가 위험한 수준으로
속도와 고도가 떨어질 때까지
항공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젭니다.

채널A뉴스 유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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