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시간 단축법안 등 본회의 처리
5·18특별법 통과… 진상조사위 구성
이낙연 총리 “평양보다 워싱턴 선행돼야”
이낙연 국무총리는 28일 남북 대화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 “평양보다 워싱턴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긴급현안 대정부 질문에 나와 “대북특사 파견이나 남북 정상회담 얘기가 나오지만 이보다 대미특사나 한미 정상회담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의 질의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 총리는 “대미특사 파견을 통해 한미 정상회담을 하도록 대통령께 건의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께 말씀을 전하겠다. 특사로 어떤 분이 적절한지는 제가 판단하기가 부족하다. 저희에게 이른바 ‘평화의 골든타임’이 길게 남지 않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이날 국회는 주당 법정 근로시간을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 등을 통과시켰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 의혹 등을 규명하는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특별법도 통과돼 활동 기간 2년의 진상조사위원회가 구성된다. 군 사망사고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도 통과됐다.
새만금특별법 개정안도 국회를 통과해 자본금 3조 원 규모의 새만금개발공사가 이르면 7월 설립된다. 상위 10%를 제외한 0∼5세 아동에게 월 10만 원을 지급하는 아동수당법과 기초연금을 월 20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인상하는 기초연금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인천 남구의 명칭을 ‘미추홀구’로 바꾸는 명칭 변경 법안도 통과됐다. 맹견 소유자에게 외출 시 목줄, 입마개 등 안전장치를 하도록 한 동물보호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국회 헌정특위 산하 정개소위는 기초·광역의원 선거구 획정과 정수 조정을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광역의원 수는 현행보다 27명 증원된 690명으로, 기초의원 수는 29명 증원된 2927명으로 합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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