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파일]재판앞둔 소말리아 해적 5명, 한국어 공부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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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호주얼리호를 납치했다가 우리 해군에 생포된 소말리아 해적들이 요즘 한국어 공부에 푹 빠졌다. 15일 부산구치소에 따르면 해적 5명은 2월 9일부터 하루에 30분씩 영어 통역이 가능한 교도관 2명에게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1심 선고를 받지 않은 미결수여서 1명씩 개별 수업을 받는다. 해적 가운데 나이가 가장 어리고 영어를 비교적 잘하는 학생 출신 아울 브랄라트 씨(19)가 수감 첫날인 2월 8일 교도관에게 한국어를 가르쳐줄 것을 요청했다. 구치소 측은 “친숙도를 높여 다시는 우리 어선에 해적질을 못 하도록 하기 위해 요구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해적들은 ‘머리가 아파요’ ‘안녕하세요’ ‘고맙습니다’ 등 간단한 생활 대화가 가능한 수준이 됐다. 이들은 일반 수용자와 같은 식사와 처우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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