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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덕 칼럼]A4용지 없는 文 신년회견](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1/01/21/105019773.1.jpg)
대통령에 대해 보통 사람들이 믿고 싶은 신화가 있다. 대통령은 선하고 현명한데 주변에서 눈과 귀를 가려 문제라는 거다. 실세가 누구냐는 의문도 그래서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치를 진심으로 싫어했다는 사람이다. 밥도 혼밥, 인사도 노무현-문재인 청와대 중심의 근친교배, 국민과의 소…
![[김순덕의 도발]안철수는 경선하지 않는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01/15/104937108.3.jpg)
‘안철수의 마법’에 야권이 또 빠져들었다. 국민의당(이하 국당) 안철수 대표의 작년 말 서울시장 출마 발표는 거의 도시락폭탄 수준이었다. 의석수 3석의 군소야당 대표가 담대하게 야권후보 단일화를 제안하는 정도가 아니다. “서울의 시민후보, 야권 단일후보로 당당히 나서 정권의 폭주를 멈…
![[김순덕의 도발]“북핵 불용” 문 대통령은 왜 말 못 하나](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01/11/104870967.3.jpg)
“북한당국에 촉구합니다. 북한의 핵은 결코 용납할 수 없습니다.” 11일 신년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끝까지 이 말을 하지 않았다. 북한 김정은이 9일 한국을 겨냥해 “핵무기의 소형경량화, 전술무기화를 보다 발전시키라”며 전술핵무기 개발을 지시한 직후다. 김정은은 “강력한 국방력에 의거…
![[김순덕 칼럼]‘펜트하우스’ 뺨치는 막장의 정치](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1/01/07/104805061.1.jpg)
성공한 ‘막장 드라마’에는 공식이 있다. 첫째, 음모 배신 살인 불륜 같은 악행과 복수. 착한 주인공과 악당이 선명하게 대립돼 욕을 하면서도 안 볼 수 없게 된다. 둘째, 출생의 비밀 등 복잡한 관계. 왜 막장이 될 수밖에 없는지 합리화하면서 시청자의 공감을 얻어낸다. 셋째, 권선징악…
![[김순덕의 도발]문재인 정권은 혁명정부였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0/12/30/104699430.3.jpg)
평양 김일성광장에 ‘결사옹위’라는 글자가 등장했다. 아니, 북에서도 우리 대통령을 결사옹위? 나는 잠시 헷갈렸다. ‘대통령의 안전’ 운운하며 윤석열 검찰총장 탄핵을 외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장에 이른바 ‘조국 수호대’ 출신 등 강성 의원들이 가세했다. ‘정권 엄호’를 설립취지문…
![[김순덕 칼럼]2020년 문재인 정부가 자유를 빼앗은 해](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0/12/24/104618263.1.jpg)
법무부 차관으로 금의환향하기 전, 이용구는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왜 조국 가족을 수사했느냐고 따졌다고 한다. “강남에선 서로 추천서 써주고 사모펀드 투자도 다들 내부 정보 받아서 한다”며 “정치하려고 수사한 게 아니냐”고 불만을 터뜨렸다는 거다. 취중진심이라고 했다. 문재인 정부 주류세…
![[김순덕의 도발] 김경수-드루킹 사건도 앞으론 못 밝힌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0/12/19/104528366.1.jpg)
‘공수병’을 아시는지? 광견병(狂犬病)과 같은 병이다. 광견병 걸린 개한테 물리면 물만 봐도 공포에 떤대서 공수병(恐水病)이라고도 한다. 문재인 대통령 숙원사업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약칭이 하필 공수처다. 공수처라고 쓸 때마다 혼자 광견병과 미친개를 떠올리곤 했는데(죄송해요. 어…
![[김순덕의 도발]국민은 체제 바꾸는 ‘사회계약’한 적 없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0/12/15/104453401.3.jpg)
올해 8·15경축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은 ‘상생’을 위한 새로운 사회계약”이라고 했다. 그때 ‘사회계약’이라는 단어에 주목한 사람은 거의 없다. “이제 우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밝혔음에도 그냥 레토릭이겠거…
![[김순덕 칼럼]文, 잊혀진 대통령으로 남을 것 같은가](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0/12/10/104373269.1.jpg)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주자로 나서기 한참 전, 대통령감으로 각인된 장면이 있다. 2009년 고 노무현 대통령 영결식. 백원우 민주당 의원이 이명박(MB) 당시 대통령에게 “어디서 분향을 해!” 고함치며 달려들 때다. 상주(喪主) 역할의 전 대통령비서실장 문재인은 MB에게 몇 번이고 고개…
![[김순덕의 도발]뺑덕어미 같은 빵장관 헛소리 말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0/12/01/104234412.3.jpg)
국토교통부 장관 김현미가 또 국민적 염장을 질렀다. “아파트가 빵이라면 제가 밤을 새워서라도 만들겠다”며 지금 아파트 물량이 부족한 건 5년 전에 아파트 인허가 물량과 공공택지가 대폭 줄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흥. 밤 새워 빵을 만들기는커녕 냅다 빵 반죽 뒤엎은 뺑덕어미 같은 장관이 …
![[김순덕의 도발]대한민국 사법부 아직 살아계시죠?](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0/11/29/104198730.1.jpg)
다음 주는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의 명운을 가르는 주간이 될 것 같다. 검찰총장 직무정지 명령의 효력을 멈춰 달라는 집행정지 신청사건 심문이 30일 월요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12월 2일 수요일엔 법무부 징계위원회가 소집돼 있다. 징계위원장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필시 윤석열 검찰총…
![[김순덕 칼럼]문재인 정부는 왜 다급한가](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0/11/26/104152172.1.jpg)
집권세력이 뭔가 쫓기는 느낌이다. 곧 쓰나미가 닥친다는 예보에 미친 듯이 방파제를 쌓고, 비상발전기를 점검하고, 그러고도 두려워 버킷리스트까지 해치우는 분위기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4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직무정지시키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다음 날 국정조사와 총장 사퇴…
![[김순덕의 도발]제 국민을 주거난민 만드는 ‘약탈 정권’](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0/11/20/104069677.1.jpg)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홍남기는 ‘물고기를 잡아 오라면 물을 퍼낸다’는 소리를 듣는다. 그만큼 성실하고 우직한 공직자라는 칭찬이다. 국무조정실장 시절 모셨던 까칠한 총리가 경제부총리로 천거했을 정도다. 윗분을 모시던 때와 지금은 달라야 한다. 연못을 살펴본 뒤 “물고기 없다…
![[김순덕의 도발]추미애 해임, 정세균 총리가 건의하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0/11/16/103997052.3.jpg)
법무부 장관 추미애는 장관직이 자기 것인 줄 아는 모양이다. 16일 국회에서 그는 “검찰개혁이 완수되기 전까지 장관직을 내려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에서 서울시장이나 대선 출마 의향이 없느냐고 묻자 “법무부 장관으로서 검찰개혁 사명을 갖고 이 자리에 왔기 때문에 이 일을 마치…
![[김순덕 칼럼]독재자를 몰아내는 법](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0/11/12/103918488.1.jpg)
4년 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이 확실해지자 멜라니아는 울었다고 했다. 대통령 취임 전후 1년 반을 백악관 벽에 붙은 파리처럼 지켜보고 썼다는 마이클 울프의 ‘화염과 분노’에 나오는 얘기다. 기쁨의 눈물이 아니었다. 질 줄 알았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물론이고 아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