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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여건 악화로 중단됐던 세월호 이송 작업이 재개됐다. 세월호는 선체 고정 등 준비를 마치는 대로 이르면 31일쯤 목포신항으로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30일 전남 진도군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세월호 인양 현장의 파도가 1m 아래로 잦아들어 오전 8시 50분 반잠…
검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우병우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50·사법연수원 19기)이 세월호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특수본은 이와 관련해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윤대진 부산지검 2차장검사(53·25기)로부터 진술서를…
순조롭게 진행되던 세월호 인양 마무리 작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기상 악화로 작업이 중단되면서 30일 목포신항으로의 출발이 불투명해졌고, 선체 조사는 시작도 하기 전에 잡음이 일고 있다. ○ ‘합의’와 ‘협의’ 놓고 충돌 29일 오후 세월호 선체조사위원 8명은 미수습자 가족들이 …
세월호 선체에서 발견된 동물 뼛조각을 미수습자 유골로 오인해 논란을 일으켰던 해양수산부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직원을 인양 작업에 참여시키기로 했다. 추가로 뼛조각이 발견됐을 경우 사람의 유골이 맞는지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다. 이철조 해수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28일 진도군청…

“모든 것을 처음 상태로 되돌릴 수만 있다면 내 목숨으로 대신하고 싶습니다.” 승객을 버리고 도주한 세월호 선원 중 조기장 전모 씨(64)가 쓴 편지의 한 구절이다. 그가 재판을 받던 2014년 11월경 광주 광산구 서정교회의 장헌권 목사(60)에게 보낸 ‘옥중 편지’다. 세월호…
정부가 28일 세월호 선체가 실린 반잠수식 선박에서 발견된 뼛조각을 “미수습자 유해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가 5시간 만에 이를 번복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검사 결과 이 뼛조각은 동물 뼈로 판정됐으며, 돼지 뼈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 유해와 동물 뼈는 전문가…
![[단독] 승객 버리고 도주한 세월호 선원의 ‘옥중 참회’ 편지 공개](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7/03/28/83567788.1.jpg)
후회는 아무 것도 바꿀 수 없었다. 승객을 버리고 도주한 세월호 조기장 전모 씨(64)가 옥중에 있었던 2014년 10월경 광주 광산구 서정교회의 장헌권 목사(60)에게 보낸 참회의 편지가 뒤늦게 공개됐다. 그는 세월호 관계자들에게 때늦은 미안함을 절절히 표시했다. 전 씨는 …

“형이라고 부르며 밤낮으로 우리를 챙겼었는데….” 꿈에도 그리던 세월호 인양을 눈앞에서 지켜본 미수습자 권재근 씨의 친형 권오복 씨(63)는 한 사람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다. 세월호 참사 때 전남 진도경찰서 정보보안과 소속으로 팽목항에서 근무했던 김모 경감(당시 49세)이다. 김…

세월호 인양의 최종 관문은 선체를 육상으로 옮기는 과정이다. 길이 145.6m, 폭 28m의 선체를 미끄러지듯 부두 위로 끌어와야 한다. 세월호가 실린 반잠수식 선박과 지면의 수평을 맞추는 것이 핵심이다. 27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도착하면 ‘모듈 트랜스포터’…
정부가 이르면 다음 달 10일부터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를 찾기 위한 선체 수색 작업을 시작한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다음 달 5, 6일쯤 세월호가 육지에 완전히 거치되면 10일부터 미수습자에 대한 수색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
“아침에 일어났는데 문득 보고 싶었어요.” 26일 오전 10시, 미수습자인 경기 안산시 단원고 조은화 양의 어머니 이금희 씨(48)는 다시 배에 올랐다. 75시간 바다 위에서 생활하다 인양 성공 소식을 듣고 전날 전남 진도군 팽목항으로 돌아온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았다. 애초에 …

“누워 있는 세월호를 제대로 수색하려면 3등분해야 한다.”(해양수산부) “절단하면 증거가 훼손돼 침몰 원인을 영원히 못 밝힐 수 있다.”(유족 측) 인양된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도착하면 해수부와 유족 측의 의견이 엇갈리는 세월호 절단 문제에 당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수부는 …

세월호를 목포신항까지 옮기는 배는 대형 선박이나 중장비를 운반하는 데 쓰는 반잠수식 선박이다. 일반 바지선과 달리 스스로 운항할 수 있는 ‘자항선(Self Propelled Barge)’에 속한다. 2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중국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는 올해 초 인양 일정이 결정되…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말린호에 올려진 세월호는 흙을 뒤집어쓴 채 긁히고 일부 선체는 찌그러져 있는 등 참혹한 모습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맹골수도 해저에서 강한 조류를 온몸으로 받아낸 2년 11개월의 세월을 보여주는 듯했다. 방향타가 오른쪽으로 휜 모습이 발견돼 사고 원인과 연관이 있는 …
세월호 참사 수습 비용 충당을 위한 정부의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사망) 일가 재산 환수 실적이 전무한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또 유 전 회장 일가 재산 대부분이 금융기관 등에 담보로 잡혀 있어서 세월호 선체 인양과 수색, 유족 보상 등에 들어가는 5500억 원 규모의 수습 비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