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계 광고가 최근 뉴스맥스 등 현지 방송사에서 방영되고 있다. 미국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이용해 이익을 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CN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광고에서 새로운 시계를 홍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쇼호스트처럼 카메라 앞에 서 이른바 ‘트럼프 시계’에 대해 “이건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대통령을 위한 것”이라며 “바로 구매 사이트에서 시계를 만나 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물로도 매우 좋다”며 “지금은 트럼프 타임”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시계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 등이 담겼다. 시계 뒷면에는 작년 7월 야외 연설 과정에서 총격 피습을 당했을 당시 수차례 외쳤던 ‘싸우자’(Fight)는 구호가 새겨졌다. 제품 설명에는 ‘대통령만큼 강하고 단단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시계 가격은 499~799달러(약 72~115만 원)로 책정됐다.
트럼프는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도 고가 시계를 출시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올 6월 발표된 보고서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시계 판매로만 280만 달러(약 40억 원)을 벌었다고 전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컨트리 가수 리 그린우드와 함께 제작한 ‘그린우드 성경’ 판매를 통해 130만 달러(약 19억 원)를, ‘트럼프 스니커즈와 향수’ 판매를 통해 250만 달러(약 36억 원)를 번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을 따서 만든 디지털 트레이딩 카드로도 116만 달러(약 17억 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시계 광고 내용, 굿즈 수익 등을 보도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이용해 이익을 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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