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北 미사일 경보정보 공유, 한미일 방위 협력의 새로운 한 페이지”

  • 뉴시스
  • 입력 2023년 12월 19일 15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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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방위상 "한미일 연계, 지역 평화·안정에 불가결"

기하라 미노루(木原防) 일본 방위상은 19일 한미일이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 가동을 시작한 데 대해 “3국 방위 협력에 새로운 한 페이지를 새기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지 공영 NHK,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기하라 방위상은 이날 “3국 연계는 지역 평화와 안정에 불가결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일미한(한미일) 각각의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각 나라에 메리트(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계속해 3국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지난 18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올해 4월 13일, 7월 12일 발사한 것과 같은 신형 3단식 고체연료 추진 방식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이라고 밝혔다. 4월 13일, 7월 12일 북한은 화성-18을 발사한 바 있다.

하야시 관방장관은 “고체연료 추진방식 미사일은 액체연료 추진방식과 비교해 보관, 취급이 용의하다. 즉각적인 발사 등 관점에서 우위”라고 설명했다.

하야시 관방장관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일본과 지역, 국제사회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응에 대해 “거듭된 (북한의)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해 (이사회가) 행동하지 못하는 것은 매우 유감이다”고 지적했다.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안보리가 국제 평화 및 안전 유지라는 원래 책임을 다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한국 국방부는 오늘(19일) 부로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를 정상 가동하고 다년간 3자훈련계획을 공동으로 수립했다고 밝혔다. 일본 방위성도 이날 운용을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NHK는 “일본으로서는 북한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한국 정보를 보다 빨리 입수할 수 있게 됐다. 전례 없이 미사일 궤도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 11월 한미일 국방장관회의 시 신원식 대한민국 국방부장관,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기하라 방위상이 해당과제를 연내 완료하기로 합의한 것에 따른 조치이다.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는 최근 실시한 사전점검 결과를 통해 완전 운용능력이 검증됐다. 현재 정상 가동 중에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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