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항공 노선 잇달아 재개…11월보다 3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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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2월 6일 16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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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항공 노선이 잇달아 재개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항공사 7개 운항편이 주 단위 왕복 670편으로 지난달과 비교해 약 30% 늘어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가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12월 서울(인천)-삿포로선, 인천-오키나와 노선을 재개해 일본 노선을 주 88편으로 11월 대비 60% 늘린다. 나고야나 후쿠오카 등도 순차적으로 재개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오사카와 후쿠오카, 나고야 노선을 늘려 주 왕복 63편으로 30% 늘리며 오키나와와 삿포로 노선도 순차적으로 재개한다.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서울은 지난달 23일 인천-다카마쓰 노선을 재개했다. 제주항공도 나고야 노선에 이어 지난 1일 오키나와 노선을 재개시켰다. 도쿄-후쿠오카 노선도 증편한다.

진에어도 삿포로와 오키나와 노선을 순차적으로 재개해 12월 말에는 현재보다 30% 증가한 주 왕복 120편 정도로 증편한다. 에어부산도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부산-후쿠오카 노선을 매일 4회 운항한다.

하카타-부산을 연결하는 JR규슈 고속선의 여객선이 지난달 약 2년 8개월 만에 운항을 재개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좌석 수를 400명으로 줄였지만, 지난달 말 이미 승선률이 90%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오는 24일부터는 기존 주 1회 왕복에서 일일 1 왕복으로 증편할 계획이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인 2018년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754만명으로 중국(838만명)에 이어 규모가 크며, 일본 방문객 전체의 24%를 차지했다. 코로나19 유행 전 한일 항공 노선은 인천 국제공항과 일본 25곳이 넘는 공항을 연결하고 있었다.

일본 정부가 지난 10월 외국인 관광객 자유여행과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하루 입국자 수 상한을 폐지하면서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

일본 항공사 전일본공수(ANA)는 11월 하네다-김포 노선을 이용하는 고객이 지난 9월보다 약 40%로 늘었다고 밝혔다.

닛케이는 “아시아의 허브 공항인 인천공항과 일본 지방공항의 항공 노선이 순차적으로 재개되면 아시아로부터의 방일객도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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