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尹과 나는 멋진 여성과 결혼한 남자”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5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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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
김건희 여사, 공식 만찬 전 인사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운데)가 21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환영 만찬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운데)가 21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환영 만찬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공식 만찬에 입장하기 전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만나 깜짝 인사를 나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한미 정상회담 기념 만찬이 열리기 직전 잠시 박물관을 찾아 바이든 대통령과 인사를 한 뒤 양 정상과 경천사지 10층 석탑, 황남대총 북분 출토 금관, 청녕4년명동종 등을 함께 둘러봤다고 한다. 바이든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이번 아시아 순방에 동행하지 않으면서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김 여사도 윤 대통령의 일정에 같이하지 않되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나타낸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과 저는 공통점이 있다. 멋진 여성과 결혼한(married up) 남자들이라는 사실”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찬 자리에서도 윤 대통령에게 김 여사에 대해 “아름답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이날 흰색 투피스 정장 차림에 하얀 장갑을 끼고 올림머리를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환영 만찬을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 악수 하고  있다. 2022.5.21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환영 만찬을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 악수 하고 있다. 2022.5.21 대통령실사진기자단
바이든 대통령은 김 여사가 전시 기획자로 활동했고 미국 국립박물관 등에서 작품을 대여해 마크 로스코전(展)을 연 것을 알고 있었다고 한다. 김 여사가 “조만간 다시 뵙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에 오시면 뵙기를 바란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마크 로스코전 도록을 선물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KBS 1TV ‘열린음악회’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청와대 공간은 아주 잘 조성된 공원이고 문화재”라며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의 것”이라고 했다. 이 행사는 청와대 개방을 기념해 개최됐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한미 정상회담#조 바이든#김건희 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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