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야스쿠니 신사는 국군주의 상징…日, 역사 반성해야” 규탄

  • 뉴스1
  • 입력 2022년 4월 22일 00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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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는 일본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야스쿠니 신사의 춘계대제(春季大祭·제사)가 21일부터 열리고 있는데, 일본 지도자들과 일부 국회의원들이 참배했다’며 중국측 입장이 어떠한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단호히 반대하고 엄중히 비난한다”고 답했다.

그는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 군국주의의 대외 침략전쟁의 정신적 도구이자 상징으로 그 침략전쟁에 대해 엄중한 죄책을 가진 A급 전범이 합사돼 있다. 일본 측의 소극적인 행보는 자국의 침략역사에 대한 잘못된 태도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왕 대변인은 그러면서 “중국은 이를 단호히 반대하고 엄중히 규탄한다. 일본은 침략의 역사를 직시하고 반성하겠다는 성명과 약속을 성실히 준수하라”면서 “군국주의에서 완전히 단절하고 아시아 이웃 국가들과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기 위한 행동을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년 연속으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으며, 일부 의원들은 참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야스쿠니 신사는 전쟁에서 싸우다 전사한 이들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곳으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이 합사돼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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