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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사도광산 세계유산 추진 멈춰라” 서경덕, 日 문화청 장관에 항의 서한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2-01-21 08:56
2022년 1월 21일 08시 56분
입력
2022-01-21 08:55
2022년 1월 21일 08시 55분
송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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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일본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추천 움직임에 대해 도쿠라 슌이치 일본 문화청 장관에게 항의 서한을 보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항의 서한에서 서 교수는 “사도광산을 ‘에도시대’로 한정한 것은, 태평양전쟁 기간에 최소 1140여 명의 조선인이 사도광산에서 강제 노역한 역사적 사실을 은폐하려는 꼼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이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면서 군함도와 비슷한 꼼수를 쓰다간 또다시 국제적인 망신'을 당할 것”이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멈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는 올해 말까지 세계유산위원회의 군함도 관련 지적 사항에 대한 이행보고서 제출에나 똑바로 신경 써라”고 일갈했다.
최근 일본의 집권 자민당과 니가타현 등을 중심으로 세계유산 등재가 ‘강제노역과 무관하다’는 식의 주장이 나오는 등 역사왜곡 조짐이 보이고 있다.
또한 일본 우익 의원들이 작성한 결의문에는 한국과의 ‘역사전쟁’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일본 정부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충분히 예상했던 일이다. 다음달 1일 일본 정부가 유네스코에 최종 신청을 하게 되면 사도광산의 강제노역 진실을 전 세계에 알리는 캠페인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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