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사카 빌딩 방화 용의자 사망…사고 원인 규명 난망

  • 뉴스1
  • 입력 2021년 12월 31일 0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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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 빌딩 방화 사건의 용의자가 30일 사망하면서 사건 원인 규명 등이 어렵게 됐다.

NHK에 따르면 오사카 방화 사건 용의자 다니모토 모리오(61)은 이날 저녁 입원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앞서 지난 17일 오전 10시 20분께 오사카시 번화가에 있는 8층짜리 상가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이 빌딩 4층에 위치한 ‘니시우메다 마음과 몸 클리닉’에서 일어나 대기실을 중심으로 25㎡를 태웠다.

화재는 소방 당국에 의해 약 30분 만에 진화됐지만 심폐 정지 상태로 구조된 27명 중 25명이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다니모토 모리오는 사고 직후 불길에 뛰어들어 심폐정시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소생됐다. 이후 병원에서 일산화탄소 중독 치료 받다가 이날 오후 7시께 숨졌다.

경찰은 다니모코 모리오가 계획된 방화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경찰이 CCTV로 확인한 결과 다니모토로 보이는 남자는 병원에 들어가 양손에 든 두 개의 종이봉투를 마루에 두고 발로 차 넘어뜨렸다. 자루에서는 액체가 새어 나왔고 남자가 그 자리에 쭈그리고 앉은 뒤 불길이 치솟는 모습이 찍혔다.

또 용의자의 집에서는 과거 방화 사건의 신문 기사나 ‘방화 살인’이라고 적힌 메모가 발견되기도 했다.

다만 경찰 수사에서는 용의자와 병원 사이에서 방화 사건으로 이어질 만한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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