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되네?” 팔에 백신 접종 인증 QR 문신한 이탈리아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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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24일 2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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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한 20대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인증하는 QR코드를 팔에 문신으로 새겨 화제다.

23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남부에 사는 대학생 안드레아 콜로레타(22)는 자신의 왼쪽 팔에 QR코드를 문신했다.

콜로레타의 친구가 틱톡 계정을 올린 영상에는 콜로레타가 문신에 새겨진 QR코드로 맥도날드 방문을 인증하고 있다. 실제로 이 문신은 스캔이 됐고 그가 접종을 완료했음을 알려주기도 한다.

콜로레타가 새긴 QR코드는 다름 아닌 백신 접종 인증서다. 일명 ‘그린패스’라 불리는 백신 접종 인증 시스템은 6월부터 이탈리아 정부가 도입한 시스템이다. 코로나19 백신을 맞았거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회복된 사람 등에게 발급하고 있다.

이 QR코드는 우리나라처럼 영화관, 식당, 실내 스포츠 경기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들어가기 전에 사용한다.

코로나19 백신 2회 접종을 받은 콜로레타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매번 휴대전화를 꺼내 ‘그린패스’를 보여줘야 했는데 이제는 팔을 내밀면 쉽게 증명할 수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 문신은 독창적이다. 나는 남들과 다른 것을 좋아한다”라며 “부모님이 보고 당황해하시며 충동적으로 행동하지 말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타투이스트와 이야기를 나누다 실용적인 문신을 하자는 생각을 했다”라며 “이 혼란스러운 시기를 기억하자는 의미도 담겨있다”고 덧붙였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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