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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파도에 휩쓸려 14명이 떠내려가자…바다로 뛰어든 구조견 3마리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8-13 23:00
2021년 8월 13일 23시 00분
입력
2021-08-13 23:00
2021년 8월 13일 23시 00분
조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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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CNN화면 갈무리
이탈리아 해변에서 파도에 휩쓸려 위험에 처한 14명을 구한 3마리의 구조견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각) CNN은 이탈리아의 인명 구조견 3마리가 8일 나폴리와 로마의 중간 지점인 스페를롱가 해안에서 파도에 휩쓸려 곤경에 처한 수영객 14명을 구조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바닷가에서 수영을 즐기던 3가족은 강풍과 강한 파도로 인해 해변에서 100m가량 떠밀렸다. 위험에 처한 14명 중 8명은 어린이였다.
모래사장에 있던 나머지 가족들은 구조를 요청했고 구조견 3마리가 바로 바다로 뛰어들었다.
구조견인 에로스, 미아, 미라는 거친 물살을 헤치며 물에 빠진 이들을 15분 만에 구조했다. 당시 구조견들은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으며 구조대원들과 함께 조난 지점까지 헤엄쳐간 뒤 겁에 질린 아이들을 부표로 연결해 뭍으로 안전하게 끌고 나왔다.
현장에 있던 구조대원은 “당시 바다에서 어린아이가 자신이 잡고 있던 부표를 미아가 끌고 가도록 했다”라며 “미아는 해변에 도착해 꼬리를 흔들고 기뻐했다”고 말했다.
한편 구조견이 소속된 단체인 SIC는 전문적 수상 구조 훈련을 받은 300마리의 구조견들을 해변 30곳에 투입해 구조대원과 짝을 이뤄 순찰하고 있다.
SIC의 중남부 담당인 로베르토 가스바리는 “많은 사람이 위험에 빠졌을 때는 구조대원들도 벅찰 때가 있다”라며 “그런 면에서 구조견들이 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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