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내 한 시장에서 상인과 방문객을 포함해 860여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감염 확산 원인으로 ‘시장 내 공중화장실 회전문’이 지목됐다.
20일 태국 온라인 매체 더 타이거에 따르면 전날 북부 파툼타니주 시뭄무앙 청과물 시장에서 860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보건부 끼앗티품 윙라찟 차관은 이번 시장 집단감염의 원인이 ‘시장 내 공중화장실 회전문’이란 사실을 확인했다며 현재 이를 제거한 상태라고 밝혔다.
시뭄무앙 시장에는 유료 공중화장실이 마련돼 있는데, 이 화장실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동전을 넣은 뒤 회전문을 통과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사람들이 회전문을 만지며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보건부의 설명이다.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15일까지 시뭄무앙 시장에서 상인 및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1만480명 중 867명(8.3%)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에 끼앗티품 차관은 “이미 해당 회전문을 제거했으며, 이 자리에 손 세정제 부스를 대신 설치한 상태”라고 말했다.
또 시뭄무앙 시장에서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사흘간 폐쇄 명령이 떨어졌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 외에도 방콕 시장에서도 최근 수백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다.
끼앗티품 차관은 이를 언급하며 “최근 많은 인파가 몰리는 시장 등 장소에서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이는 가족을 감염시키고, 지역 사회 전파를 야기한다”며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