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확진자 한달새 2배 급증…‘빙산의 일각’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30일 15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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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월 한 달 동안 2배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아프라카에선 29일 하루에만 1만2239명의 확진자가 새로 보고됐다. 하지만 이 수지초차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구호단체의 경고가 나왔다.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뉴욕에 본부를 둔 비영리기구 국제구조위원회(IRC)는 29일(현지시간) 낸 보고서에서 “아프리카 대륙에서 확인된 코로나19 환자 수는 지난 두 달 동안 500%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IRC는 특히 이 수치가 심각한 검사 부족으로 코로나19 사태의 실제 피해 규모를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스테이시 먼스 IRC 긴급보건 선임고문은 “우리는 검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 어둠 속에서 이 질병과 싸우고 있다”면서 “7월 아프리카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두 배로 늘어난 것은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더 우려스러운 것은 이것이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는 점”이라고 경고했다.

IRC는 이에 대해 “검사 능력과 분쟁으로 황폐화된 의료 인프라, 감염자에 대한 낙인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데이터가 부족해진 것이 효율적인 코로나19 대응과 실행 능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아프리카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나이지리아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히 퍼지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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