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경찰, 중심가 추모집회는 강제 해산…후추스프레이 발사

  • 뉴스1
  • 입력 2020년 6월 5일 00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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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중국 톈안먼 민주화 시위 31주년을 맞아 추모 집회가 열린 가운데 경찰이 시민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후추스프레이를 발사했다고 4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오후 몽콕 지구에서 경찰들은 참가자들에게 집회를 중단하고 해산할 것을 명령했다. 홍콩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규제에 따라 8명을 초과한 모임이 금지되고 있다.

하지만 이날 수천명의 시민들이 경찰의 집회 금지령에도 불구하고 홍콩 시내 곳곳에서 모여 촛불을 들고 추모 집회에 참석했다. 가장 큰 추모 행사는 빅토리아 공원에서 평화적으로 열렸지만 이외 다른 지역에서는 경찰이 집회 해산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집회 참가자들은 경찰의 강제해산 시도에 맞서 바리케이드를 세우며 거리를 점거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참가자들 일부를 체포하면서 혼란스러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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