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방식 ‘부정확’하다더니…日지자체, ‘드라이브 스루’ 검사 채택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19일 0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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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시, 약 50명 드라이브 스루 검사 진행 계획

일본 지방자치단체가 한국에서 개발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검사 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아사히 신문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아이치(愛知)현 나고야(名古屋)시가 가까운 시일 내 드라이브 스루 형식의 코로나19 검사 방식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한국에서 선행된 방식으로, 감염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시내 의료기관에서 검체 채취가 여려워, 고육지책으로서 생각한 것”이라고 전했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드라이브 스루 형식으로 검체 채취를 받는 사람들은 코로나19 확진이 잇따르고 있는 나고야시 고령자 데이서비스(개호시설) 사무소 직원 등 약 50명이다. 시내 의료기관 주차장에서 드라이브 스루 형식으로 검사를 받게 된다.

아사히는 기존 방식은 의료진이 한 명의 검사가 끝난 후 보호복 등을 벗는 등 1인 검사사 1시간 정도 소요될 때도 있으나 “드라이브 스루 방식이라면 시간이 걸리지 않으며, 의사도 방호복을 갈아입지 않고 장갑을 새로 끼는 것만으로 끝나는 장점이 있다. 차에 탑승한 채로 끝나기 때문에 다른 검사 대상자로 감염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6일 후생노동성의 당국자는 한 한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국의 드라이브 스루 방식 검사가 “정확도가 낮다”며 도입할 계획이 없다고 밝혀 논란을 불렀다.

그러자 한국 질병관리본부 측에서는 16일 “(검사의 정확성과는 무관한) 검체 채취의 한 방법론일 뿐”이라고 밝힌 바 있다.

논란이 계속되자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후생노동상은 16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해 “우리나라에서 부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신문은 후생노동성이 공식 트위터에서도 드라이브 스루 방식 검사에 대해 의사의 진찰이 동반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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