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北中정상 “한반도문제 해결노력…북미회담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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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0일 0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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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시진핑-김정은, 한반도 문제 정치적 해결 의지 확인”
김정은 “북미회담서 환영받을 결과 낼 것”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 (출처=중국 CCTV 갈무리) © News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 (출처=중국 CCTV 갈무리) © News1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일 베이징(北京)에서 진행된 4차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두 정상은 북미정상회담의 성과를 기대한다고도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1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북·중 정상이 회담에서 “양국 관계와 공통의 관심사에 대한 심층적인 견해를 교환했고 중요한 합의에 도달했다”며 “양측은 한반도의 정치적 해결을 계속해서 발전시키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 번영 및 발전에 기여할 의지를 표현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촉진하기 위해 북한이 취한 조치들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지난해 중국과 북한, 관련 당사국들의 공동 노력으로 한반도의 정치적 해결 과정이 진전됐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현재 한반도에는 평화적 대화 분위기가 대세가 됐다.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은 드물고 역사적인 기회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 입장을 견지하고 남북 관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북미 정상회담 개최와 성과를 지지하고, 북미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기를 희망한다”면서 “중국은 북한 및 유관국들과 함께 한반도와 역내 평화 유지,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한 건설적인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지난해 한반도 상황이 완화됐고 이를 위해 중국이 중요 역할을 수행했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시 주석을 향해 감사를 표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은 비핵화 입장을 계속 견지할 것이며 대화와 협의를 통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국제사회에서 환영받을 수 있는 결실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관국들이 북한의 합리적인 우려에 주의를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답하기를 기대한다”며 “한반도 문제의 포괄적 해결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양국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작년 북중 관계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양국 관계의 발전을 공고히 하고 지속적인 교류를 유지하며 협력을 증진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김 위원장은 베이징 회담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와 결실에 대한 굳은 의지를 드러내면서도, 시 주석에게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것에 대해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고 AFP통신이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조미관계 개선과 비핵화 협상 과정에 조성된 난관과 우려, 해결 전망에 대해” 이야기 했다고 설명, 베이징 정상회담에서 북미협상의 교착 국면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는 점도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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