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지지하지 않는다는 미국민들의 비율이 중간선거 이후 사상 최고로 높아진 것으로 26일 갤럽의 최신 여론조사 결과 드러났다고 뉴스위크가 전했다.
이날 발표된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전 주보다 7%포인트나 증가한 60%였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중 종전 최고기록과 같은 수치이다. 중간선거 실시 직전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4%였다.
반면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8%에 그쳐 전주보다 5%포인트 떨어졌다. 하지만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기록한 최저 지지율 35%보다는 조금 높다.
갤럽의 여론조사는 약 1500명의 미 성인들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오차범위는 ±3%이다.
그러나 갤럽의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 지지도가 30%대 후반으로 떨어진 것과 달리 같은날 발표된 또다른 조사기관 파이브서티에이트(538)의 조사에서는 지지도가 42.5%, 비지지도는 52.9%로 나타났다.
CNN은 미국인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문제 처리에 대해 대체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도 하락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CNN의 해리 엔튼 기자는 1978년 이후 다른 어떤 전 대통령도 중간선거 이후 경제 문제 처리에 대한 평가와 관계없이 대통령직 전반에 대한 평가가 트럼프 대통령만큼 크게 떨어진 사람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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