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식 보이콧 확산…“심한 편견 드러낸 대통령 지지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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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15일 13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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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보이콧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미국 매체 더힐, 폴리티코 등의 1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불참하겠다고 밝힌 민주당 하원의원은 17명으로 늘어났다.

바바라 리 하원의원(민주·캘리포니아)은 “인종차별주의, 성차별주의, 외국인 혐오증, 심한 편견을 드러낸 대통령을 지지할 수 없다”고 취임식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존 루이스 하원의원(민주·조지아)은 15일 방영될 NBC방송 ‘미트 더 프레스’와 인터뷰에서 “대통령 당선인은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의원이 된 1987년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 취임식에 불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루이스 하원의원은 지난 11일 상원에서 열린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내정자 인준 청문회에 참석해 세션스의 인종차별 전력에 대해 증언했다. 이들 하워의원 외에 존 코니어스(민주·미시간), 캐서린 클라크(민주·매사추세츠), 루이스 구티에레스(민주·일리노이) 하원의원 등이 취임식 불참 의사를 밝혔다.

아직까지 대통령 취임식 불참을 밝힌 상원의원은 나오지 않았다.

낸시 펠로시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캘리포니아)는 “취임식 참석은 나의 책임”이라며 “미국에는 한 가지 경이로운 일이 있으며 그것은 평화적인 권력 이양”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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