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IS 득세 등 예언한 점성술가 “美 마지막 대통령은 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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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18일 1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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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영국 메트로
사진출처=영국 메트로
9·11 테러와 IS(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의 득세 등을 예언한 점성술가가 생전에 “흑인이 미국의 마지막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영국 메트로 등은 ‘발칸반도의 노스트라다무스’라 불리던 바바 반가의 이같은 예언에 이 흑인 대통령이 현 미국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1996년 85세 나이로 사망한 바바 반가는 사망 전 수백 개의 예언을 했으며 적중률이 무려 85%나 돼 ‘발칸반도의 노스트라다무스’라고 불리기도 했다. 바바 반가는 1911년 불가리에서 평범하게 태어났지만 1923년 토네이도에 휩쓸려 혼수상태에 빠진 후 후유증으로 두 눈을 잃었다. 그 이후, 미래에 대한 환상을 보기 시작했다고 전해졌다.

특히 바바 반가는 9·11(2001년 9월 11일에 미국에서 벌어진 항공기 납치 동시다발 자살테러)테러를 예측한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44대 미국 대통령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된다는 예언과 2010년에는 무슬림 집단이 득세를 하게 될 것이라는 등 예언을 했다. 특히 그가 2016년에는 유럽이 없어질 것이라고 예언을 한 바 있다. 일부에선 이것이 영국이 유럽연합(EU)탈퇴를 한 것을 예견한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바바 반가는 “이 흑인 대통령 때는 나라의 경제적 타격이 오는데 이 때문에 그 다음 대통령은 취임을 하지 못할 것이다”라며 “모두가 흑인 대통령에게 희망을 걸지만 오히려 상황은 악화가 될 것이다. 그가 미국의 남과 북의 갈등의 불을 지피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이 예언한 인물이 오바마 대통령이라든지, 미국의 몇 대 대통령이라는 설명은 없기에 신빙성은 떨어지지만 내년 1월 20일 미국 제45대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이 다가오기 때문에 이와 같은 소식이 재조명된 것으로 보인다.

이 예언이 재조명이 되자 많은 이들은 이런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듯 하다. 바바 반가의 추종자들은 “예언이 조금은 과장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동안 그가 했던 예언이 대부분 맞아떨어졌기 때문에 이번 일도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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