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영양 잡은 암사자, 공격 않고 외려 보호…놀라운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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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15일 15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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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미국 다큐멘터리 채널 스미스소니언채널 유투브
사진출처=미국 다큐멘터리 채널 스미스소니언채널 유투브
‘약육강식’의 야생의 세계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동물 전문매체 더 도도(The Dodo)는 지난해 3월 미국 다큐멘터리 채널 스미스소니언채널(Smithsonian Channel)에서 올린 유투브 영상을 소개했다.

아프리카 세렝게티를 촬영한 스미스소니언채널은 암사자가 영양을 사냥하는 모습을 담으려고 했지만 의외의 모습을 발견했다.

사냥에 나선 암사자는 영양을 잡으려고 했지만 이를 눈치채고 놀란 영양은 곧바로 달아났다. 그런데 달아나던 영양에겐 갓 태어난 새끼가 있었다. 영문도 모르는 새끼 영양은 그만 암사자에게 잡혔다.

그런데 새끼 영양을 잡은 암사자는 공격을 하지 않는다. 오히려 암사자는 새끼 영양을 햝아주고 그늘로 데리고 간다. 이에 새끼 영양은 암사자를 자신의 어미처럼 생각했는지 암사자 곁에서 몸과 얼굴을 부비는 등 애정 표현을 한다.

암사자는 어미 영양이 있는 곳을 바라보며 어미를 찾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새끼 영양이 잠시 눈을 팔자 암사자는 다른 곳으로 갔고 새끼 영양은 어미 영양에게 돌아갔다.

영상 속 내레이터는 “암사자가 새끼 영양을 공격하지 않은 이유는 알수가 없다. 흔치 않은 광경이다. 사자가 자신의 본능적인 행동을 억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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