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 “영국, EU 탈퇴 질서 있게 할 것이라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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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6월 25일 09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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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동아일보 DB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동아일보 DB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전화통화한 이후 영국은 질서 있는 유럽연합(EU) 탈퇴를 할 것으로 확신하며 양국의 특별한 관계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스탠퍼드대학 연설에서 “어제 영국 국민투표는 세계화가 제기하는 계속되는 변화와 도전을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캐머런 총리에 대해 “세계무대에 뛰어난 친구이자 파트너”라고 하며 “우리는 양국의 경제와 금융팀이 경제성장과 금융안정에 집중하며 긴밀한 접촉을 유지하자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 성명을 내고 영국과 EU와의 관계를 모두 중시한다는 균형적인 입장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과 영국의 특별한 관계는 지속되고 있다. 영국이 나토 회원국 지위를 유지하는 것은 미국 외교, 국방, 경제 정책의 중요한 주춧돌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EU와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그 동안 안정성을 높이고,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민주주의 가치를 유럽 대륙과 그 너머로 확산·발전하기 위해 많은 일을 해왔다”라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영국과 EU는 서로 안정성과 안전, 번영을 보장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계를 위한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며 "그런 가운데서도 미국과 필수적인 동반자 관계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EU 잔류를 지지했던 오바마 대통령은 “영국의 유권자들이 말을 했고, 우리는 그들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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