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지옥 구덩이’ 브뤼셀 테러, 내가 예견”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3월 28일 15시 27분


코멘트
미국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27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 테러’를 언급하며 “미국인들도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날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주 벨기에 브뤼셀 공항에서 일어난 테러를 보면서 미국인의 유럽 여행 안전성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22일에 일어난 브뤼셀 테러로 이날 현재 31명이 사망했으면 그 중에 미국인은 4명으로 파악됐다.

트럼프는 “유럽은 ‘매우 심각한’ 안보 문제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벨기에 정부가 이 사태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사법처리 과정을 보면 브뤼셀, 파리와 또 다른 장소들도 안전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1월 트럼프는 테러 방지를 위해 무슬림들의 입국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무슬림 이민자가 많은 브뤼셀에 대해 “지옥 구덩이(Hell Hole)”라고 표현했다.

이에 대해 그는 “이 일을 유일하게 예견한 사람이 바로 나”라고 했다.

또한 트럼프는 “미국인들은 (유럽 뿐 아니라)자신들이 살고 있는 이 나라 역시 위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다”라며 “미국은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이 오가고 있다. 우리는 이들이 어디서 왔는지, 누구인지도 모른다. 언젠간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