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권역별 브리핑]美, 밑바닥경제 꿈틀꿈틀 外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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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밑바닥경제 꿈틀꿈틀

미국 자영업자연맹(NFIB)의 1월 중소기업 경기낙관지수는 94.1로 지난해 12월(93.9)보다 0.2 올라.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 비율과 향후 3개월 내 매출 증가를 예상한 기업 비율도 전월 대비 각각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밑바닥 경제가 살아 움직이는 분위기. 재닛 옐런 신임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양적완화 추가축소 시사에는 자국 경제 회복에 대한 자심감이 반영된 듯.

■ 英, 1월 소매판매 5.4% 증가

영국도 완연한 회복세. 1월 영국 소매업협회(BRC)가 내놓은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5.4% 증가. 이는 2011년 4월 이래 최대 수치. 취업자 수 증가 및 주택시장 회복 등에 기인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 1월 기업신뢰지수도 1992년 조사 이래 최고치. 영국 국립경제사회연구소(NIESR), 예산청(OBR) 등 주요 기관들은 내년 자국 경제성장률을 2.5%로 전망하는 등 낙관적인 분위기 확산.

■ 中, 식량 자급자족 정책 포기 시사

세계 최대 곡물 수입국으로 떠오른 중국이 명목상 유지해오던 식량 자급자족 정책을 포기할 뜻을 내비쳐. 국무원 지침에서 국내 곡물생산 목표(2020년까지 5억5000만 t)를 국내소비량(지난해 6억200만 t)보다 낮게 잡고 양보다 질을 강조한 것.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지침이 중국이 곡물보다는 고품질의 육류, 채소, 과일 공급 체계를 확대하면서 농촌 일자리를 늘리려는 의도라고 해석. 중국의 정책 변화에 따라 중국으로 곡물을 수출하는 미국 호주 캐나다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임.

■ 日, 1월 무역적자 사상최대 전망

엔화 약세에 따른 수입가격 상승 및 수출 수요 감소 등의 이유로 1월 무역적자는 사상 최대가 될 것으로 전망됨. 지난달 20일 동안 무역적자 규모만 2조 엔 수준. 명목임금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을 하회하는 상황에서 해외 수요 감소는 일본 경제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 것으로 보임. 국가 채무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일본을 지탱한 것이 경상수지 흑자였는데 올해부터는 그마저도 적자로 돌아서며 쌍둥이 적자 낼 듯. 엔화약세 정책인 아베노믹스에도 빨간불.

■ 아르헨, 새로운 물가지표 마련

아르헨티나 이번 주 안에 새로운 물가지수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가 보도. 정부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성 회복을 위한 것으로 물가상승률을 구조적으로 과소평가하던 기존의 물가지수를 대체할 방안 발표할 듯. 국제통화기금(IMF)이 부정확한 경제지표를 산출한다고 지적한 이후 1년 만에 취해진 조치. 새로 발표될 인플레이션율은 기존 발표수치보다는 높아지겠지만 민간 전문가 예상치보다는 낮을 것이란 전망.

정리=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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