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니코틴 껌 씹다 걸리고… 비욘세, 립싱크로 美 국가 불러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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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바마 취임식 ‘옥에 티’

21일 열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2기 취임식에서 2가지의 ‘옥에 티’가 화제다.

논란까지 불러일으킨 것은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행사에서 껌을 씹은 행위다. 참관대에서 부인 미셸 여사, 두 딸 등과 함께 취임 퍼레이드를 지켜보면서 열심히 껌을 씹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비교적 자유로운 퍼레이드 참관식이지만 그래도 공식 취임행사에서 껌을 씹는 것에 대해 “무례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껌은 취임행사에 지친 오바마 대통령이 담배 생각이 간절해서 씹은 니코틴 껌이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많다. 4년 전 금연한 오바마 대통령은 담배 생각이 날 때마다 니코틴 껌을 자주 씹어왔으며 집무실 책상에도 니코틴 껌이 놓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행사에서 껌을 씹은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비난도 있지만 “소탈하다” “자연스러운 모습”이라는 평도 나오고 있다고 ABC방송은 전했다.

취임식에서 미국 국가를 열창한 흑인 여가수 비욘세(사진)도 ‘옥에 티’로 꼽혔다. 이날 국가는 사전 녹음한 것을 틀어놓은 것으로 비욘세는 입만 뻥긋거린 ‘립싱크’를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반주를 담당했던 해병대 군악대 측은 22일 “비욘세가 사전에 노래 연습을 할 시간이 없어서 라이브 공연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취임식에서 노래를 부르는 가수들은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모두 사전에 노래를 녹음해 놓는다. 비욘세와는 달리 취임식에서 축가를 부른 제임스 테일러와 켈리 클라크슨은 현장에서 직접 노래를 부른 것으로 밝혀졌다. 립싱크 논란에 대해 비욘세 측은 아무런 답변도 내놓지 않고 있다.

2009년 오바마 1기 취임식 때는 유명 첼리스트 요요마가 추운 날씨 때문에 첼로 소리가 잘 나지 않는다며 연주를 미리 녹음하고 행사장에서는 첼로에 손만 대고 움직인 ‘핸드싱크’를 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워싱턴=정미경 특파원 mickey@donga.com
#오바마 취임식#비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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