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광청 “中정부, 아직도 가족-지인 박해”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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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회 청문회에 또 전화

중국 시각장애인 인권변호사 천광청(陳光誠) 씨가 미국 의회 청문회장에 전화를 걸어 “여자와 아이에 대한 중국 정부의 죄악에 대해 침묵을 지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나 때문에 친척과 친구들이 정부로부터 박해받는 것을 국제사회에서 계속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천 씨는 15일 오후 미 하원 레이번빌딩 2172호에서 하원 외교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천광청과 인권’을 주제로 한 청문회 도중에 증인으로 출석한 밥 후 목사에게 전화를 걸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가 집을 탈출한 뒤인 지난달 26일 자정 무렵에 지방정부의 폭력배들이 형의 집에 쳐들어와 형과 가족들을 무자비하게 폭행했다”며 “처제도 중국 공안에 심하게 두들겨 맞았다. 그런데 이들과 통화할 길이 없다”고 주장했다.

워싱턴=최영해 특파원 yhchoi65@donga.com
#천광청#미국 의회 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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