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치어리딩, 스포츠로 인정을” “보조 활동일 뿐” 美서 논란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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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치마와 율동으로 스포츠 경기의 흥을 돋우는 ‘치어리딩’은 스포츠로 볼 수 있을까.

뉴욕타임스(NYT)는 23일 폼폼(치어리더들이 손에 들고 흔드는 방울솔)과 짧은 주름치마로 연상돼온 치어리더들이 최근 들어 다채로운 기술과 기품 있는 기량을 축적해 가면서 치어리딩을 스포츠로 인정할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NYT에 따르면 고교와 대학 치어리더 경연대회를 주관해온 ‘USA 치어’와 ‘전미 대학체육텀블링협회’는 최근 “치어리딩이 체조나 우슈 못지않은 난도 높은 기교를 개발해왔으며 미국대학체육협의회(NCAA)가 치어리딩을 스포츠로 인정하면 다양한 치어리딩 관련 체육 프로그램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식 스포츠 등록을 요구하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치어리딩은 스포츠를 응원하는 보조적인 활동이며 몸에 꽉 끼는 옷을 입은 소녀들이 남자선수를 응원하는 치어리딩을 공식 체육으로 인정하면 여성들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도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뉴욕=신치영 특파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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