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3호기 연기, 격납용기 수증기 방출”…방사능 확산 우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16일 14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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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3호기에서 16일 오전 연기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이 "2호기와 마찬가지로 격납용기 일부에서 수증기가 방출돼 연기가 나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이와 관련해 격납용기가 일부 파손됐을 가능성을 밝힌 것이라며 원자로 내에 있던 방사성 물질이 수증기와 함께 외부로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강철로 제작된 격납용기는 유해 방사성 물질을 차단하는 핵심 장비다. 교도통신은 15일 파손된 2호기에 이어 3호기도 파손됐다면 원자로 손상을 방지할 대응책을 마련할 수 없어 사태가 훨씬 심각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본 경제산업성 원자력안전보안원은 16일 오전 10시 40분 경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정문 부근에서 시간당 10mSv에 이르는 높은 수준의 방사선 양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일반인의 연간 피폭 제한 한도에 육박한 것이다.

도쿄전력은 방사능 물질 유출량이 이처럼 급상승한 이유로 2호기에 이어 3호기에서도 증기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고 현장엔 방사능 유출이 너무 심해서 접근하지 못하게 돼 구체적인 확인 작업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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