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 남녀 학생들 캠퍼스 배경 ‘누드달력’ 제작

  • 입력 2009년 6월 9일 15시 30분


출처: 데일리메일
출처: 데일리메일
영국 옥스퍼드대 학생들이 캠퍼스에서 나체로 찍은 사진들을 모아 '누드 달력'을 출시했다.

'데일리메일'과 '더 선' 등 영국 언론들은 옥스포드 대학 내 자선단체인 '트레블에이드'가 최근 제 3세계 빈곤퇴치를 위한 자선기금 마련을 위해 '누드 달력'을 제작, 지난주부터 배포했다고 9일 보도했다.

달력제작에 참여한 60여명의 남녀 학생들은 술집과 길거리, 휴게실, 운동장, 교실 등 캠퍼스 곳곳을 누비며 누드사진을 촬영했다.

도서관에서 미모의 여대생 3명이 나체로 책을 보는 모습도 있고 음악실에서 남녀 학생 4명이 바이올린과 첼로 등을 연주하는 장면도 있다. 흑백으로 촬영된 이 사진들은 모두 중요 부위를 아슬아슬하게 가리고 있다.

지난주 판매를 시작한 이 달력의 가격은 10파운드. 트레블에이드는 판매대금을 제 3세계 국가들의 빈곤 퇴치를 위한 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학교 측도 학생들의 누드달력 제작에 당황해 하면서도 자선기금 마련을 위한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동의했다. 한 학장은 "아인슈타인과 스티븐 호킹, 25명의 영국 총리를 낳은 학교의 재학생들이 누드 달력을 찍었다는 사실이 기성세대를 당황스럽게 했다"며 "나도 달력을 보고 얼굴을 붉힐 수밖에 없었지만 학생들이 자선기금마련을 위해 촬영한 것인 만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레블에이드의 캐서린 리틀(22)은 "어느날 문득 누드 달력 아이디어가 떠올라 '안될 게 뭐가 있냐'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 달력이 사람들에게 미소를 주고, 더 많은 자선기금을 모으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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