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지지율 51% 14년만에 과반 희색

  • 입력 2006년 1월 31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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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정책 노선에 찬성하는 미국인은 35%에 불과한 반면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은 51%에 이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이 29일 발표한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39%였던 민주당 지지자는 무려 12%포인트나 늘어나 51%였다. 민주당이 주요 언론사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과반의 지지를 획득한 것은 1992년 봄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반면 부시 대통령의 국정 방향에 대한 지지율은 35%에 불과해 1년 전의 45%에 비해 10%포인트가 떨어졌다.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는 올해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자가 54%에 이른 반면 공화당은 38%에 불과했다.

로비스트와 특정 이익단체의 압력에 현명하게 대처할 것으로 생각되는 정당으로 민주당을 꼽은 응답자(46%)가 공화당을 꼽은 응답자(27%)보다 크게 앞섰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라크 철군 문제, 아브라모프 스캔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화당이 경제 사정까지 악화될 경우 중간선거에서 크게 고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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