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뉴질랜드-터키 연쇄 지진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터키에서 17일 잇따라 지진이 발생해 주민들이 공포에 떨었다.

인도네시아 니아스 섬에서는 이날 오전 2시 3분경 리히터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했다. 아직 피해 상황은 보고되지 않았으나 지난해 12월 발생한 지진해일로 16만여 명의 사망 실종자를 낸 인도네시아 주민들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니아스 섬 인근에서는 3월에도 리히터 규모 8.7의 지진이 발생해 600여 명이 숨졌다.

같은 날 에게 해 연안에 있는 터키 제3의 도시인 이즈미르 인접 지역에서도 오전과 오후 2차례의 지진이 발생했다.

규모 5.7의 1차 지진은 오전 8시 45분 발생했으며 낮 12시 47분경 이즈미르 남서쪽 세페리히사르에서 리히터 규모 5.9의 2차 지진이 발생했다.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그리스 아테네관측소는 터키 해안에서 가까운 에게 해의 키오스 섬과 사모스 섬에서도 1차 지진이 감지됐다고 전했다.

지진단층 지대에 위치해 크고 작은 지진이 빈발하는 터키에서는 1999년 규모 7.4의 강진이 이스탄불 부근 터키 서북부 지역을 강타해 1만7000명 이상이 숨졌다.

뉴질랜드에서도 오후 8시 12분 오클랜드 섬 인근에서 리히터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뉴질랜드 지질핵과학연구소가 이날 밝혔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