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그레이엄 목사 내년 마지막 부흥회

  • 입력 2004년 10월 1일 14시 12분


1973년 5월 서울 여의도 광장에서 한국전도대회를 개최해 300여만명의 신도들을 모으며 한국교회 부흥에 불을 붙인 미국의 대표적 부흥사 빌리 그레이엄 목사(85).

그가 내년 6월 뉴욕에서 마지막 부흥회에 나선다.

현재 파킨슨병과 피부암으로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그레이엄 목사는 내년 6월 24일부터 4일간 맨해튼 매디슨 스퀘어가든에서 설교를 할 계획이다.

매디슨 스퀘어가든은 1957년 그레이엄 목사를 세계적 복음전도사로 자리매김한 곳. 당시 그레이엄 목사의 부흥회는 200만명의 신도들이 참가한 가운데 16주나 계속됐었다.

1943년 국제 10대 선교회에 참가하면서 전도를 시작한 빌리 그레이엄 목사는 1992년까지 세계 84개국에서 1억1000만명에게 복음을 전했다. 1950년 빌리 그레이엄 복음전도협회를 설립했고, 신문과 방송 등 대중매체를 활용한 전도에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중국에서 태어나 평양 외국인 기숙학교에서 공부한 루스를 아내로 두고 있는 그레이엄 목사는 1994년 1월 북한 평양에서 부흥회를 인도하기도 했다.

주성하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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