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병안 국방위 심의 앞서 각당 입장 확실히 밝혀야”

  • 입력 2004년 1월 25일 18시 52분


국회 국방위원장인 장영달(張永達·열린우리당) 의원은 25일 정부의 이라크 추가 파병 동의안 처리 문제와 관련해 “국회 국방위 심의 전에 각 당 지도부가 의사를 밝혀야 한다”며 “각 당의 입장이 정해지지 않으면 국방위에서 파병안 처리를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자청해 “각 당 입장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파병안이 국방위를 통과하면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처럼 본회의에서 장기간 표류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열린우리당 김근태(金槿泰) 원내대표가 “파병동의안 처리를 17대 국회로 이관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 “파병안은 총선이 있다고 처리 시기를 늦추거나 앞당길 사안이 못된다”고 일축했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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