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건 前대통령 부인 낸시도 못알아봐

  • 입력 2002년 8월 12일 18시 11분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는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91·사진)이 부인 낸시 여사조차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기억력이 떨어졌다고 미 언론이 11일 보도했다.

뉴욕데일리뉴스 등은 측근들의 말을 인용해 “최근 몇 개월 사이 레이건 전 대통령의 인지력과 기력이 급격하게 나빠졌다”면서 “50여년을 함께한 낸시 여사조차도 친한 누군가로만 인식할 뿐 누구인지 제대로 못알아 봐 세월이 백지상태가 됐다”고 전했다.

레이건 전 대통령은 몇 달 전까지도 건강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한편 낸시 여사는 9일 알츠하이머병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공개한 원로배우 찰턴 헤스턴(78)의 가족에게 위로 편지를 보냈다.

뉴욕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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